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흉년에도 걱정이 없는 까닭

가뭄이 들어 농사가 엉망이었다.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는데, 이 가뭄은 9년이나 계속될 거라는 거였다. 모두들 걱정이 태산이었고, 그것은 원님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흉년이 9년이나 계속되어도 아무 걱정이 없다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원님은 그 소문을 듣고 그 사나이를 불러들였다.
“이놈! 네놈이 정녕 9년 흉년이 들어도 걱정이 없다고 뇌까렸겠다?”
“그렇사옵니다.”
“건방진 놈! 그게 무슨 말인지 냉큼 일러보지 못할까?”
사나이가 아뢰었다.
“흉년이 한 해만 계속되어도 쇤네는 견뎌내지 못할 형편이기 때문이옵니다. 그러니, 나머지 8년이야 쇤네가 알 바 있겠사옵니까?”
- 한국 민화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03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