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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진리가 담긴 책

한 위대한 스승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옆에다 한 권의 책을 두고 매우 소중하게 다루었다.  그러면서 아무에게도 그 책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는 그 책을 읽을 때에 창문과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는 읽었다.  그러다가 누가 가까이 오면 그 책을 당장에 덮어서 아무도 그 내용을 보지 못하게 하였다.

이 때문에 그 책에 대한 제자들의 호기심은 매우 높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스승이 죽었을 때 제자들은 스승의 시신 치우는 것을 뒷전으로 하고 모두들 그 책이 있는 방으로 마구 달려갔다.  그 책 속에는 분명히 매우 고귀한 내용, 비밀스러운 진리가 들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마침내 책을 꺼낼 수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책은 모두 백지였다.  단지 첫페이지만 글이 적혀 있었다.  그것도 단 한 줄뿐이었는데, 이런 것이었다.

"껍질과 알맹이를 구별할 수 있을 때, 그대는 현자이다."

                                                               -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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