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물고기 , 새의 경지와 사람의 경지

한 수행자가 다른 수행자에게 자랑했다.

"나는 물 위로 걸을 수가 있다오.  그리고 공중으로도 걸을 수가 있다오."

그러자 상대방이 말했다.

"나는 물 위로 걸을 수가 없다오.  그리고 공중으로도 걸을 수가 없다오."

"그렇다면 당신이 수행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 말해 보시오."

"나는 그저 땅 위를 걸을 수가 있을 뿐이랍니다."

그런데 그 곁에는 또 한 사람의 수행자가 더 있었다.  그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나서 먼저 첫번째 수행자를 가리켜 이렇게 논평했다.

"이것만은 분명한 것 같구려.  당신이 그토록 굉장한 고행을 하더니, 이제야 겨우 물고기와 새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 말이오."

그리고나서, 제3의 수행자는 두번째 수행자에게 말했다.

"그리고 당신이야말로 진정 사람의 경지에 이르렀소."

                                                                                                       - 수피 우화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03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