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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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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1999-11-30)   즐겨찾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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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최선으로 통한다

랍비 아키바가 여행을 하고 있었다.  나귀와 개가 그와 함께 있었고, 그밖에도 그에게는 작은 등잔이 하나 있었다.

땅거미가 내리자 아키바는 밤을 지낼 곳을 찾았다.  마침 헛간 하나를 발견하여 그는 거기서 잠을 자기로 하였다.  그러나, 아직 잠자리에 들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으므로 그는 등불을 켜고 책을 읽으려고 하였다.  그때 마침 바람이 갑자기 불어와서 등불을 꺼버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그는 잠을 청하였다.

그런데 밤사이에 여우가 와서 개를 죽여 버렸다.  또, 사자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나귀도 죽여 버렸다.

해가 뜨자 그는 등잔만 하나 가지고 혼자 길을 떠났다.  그는 곧 거기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사람 사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정황을 살펴보고나서 그는 전날 밤에 도둑들이 마을을 습격하여 주민들을 전부 살해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랍비 아키바는 생각하였다.

만일 바람에 등불이 꺼지지 않았더라면 나도 도둑들에게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였을 것이다.

만일 개가 여우에게 물려 죽지 않았더라면 개가 짖어대서, 나는 도둑들에게 발각되었을 것이다.

만일 나귀가 사자에게 물려 죽지 않았더라면 나귀가 소란을 피워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나는 가진 것을 몽땅 잃음으로써 죽음을 면할 수가 있었다.

그는 중얼거렸다.

"전화위복이다.  최악은 때때로 최선으로 통하는 법!"

                            -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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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KR 정회원 달바라기
  • 댓글 : 1
  • 조회 : 951
  • 2010-06-08 14: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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