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오직 내가 가진 것

한 수행자가 도시를 지나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욕을 퍼부었다.  그러나 그 수행자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다만 그들을 위해 신께 기도할 뿐이었다.
어떤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수행자에게 물었다.
"저들이 당신에게 저토록 심한 욕을 퍼붓는데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다니 당신은 어찌된 사람입니까?"
수행자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줄 수 있을 뿐이 아니겠소?  내게는 분노가 없으니, 나는 저들에게 분노를 줄 수가 없소.  그런데 마침 내게 약간의 자비가 있으므로 나는 그것을 저들에게 나누어주고 가는 것뿐이라오.  저들이 나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도 인연이기에 말이오."
                                                                                                                       - 수피 우화

노을
2003-11-05 18:10:56

어떻게 분노가 없을수 있느냐고 반박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저 화를 삭이는 것이 아닌.. 완전 無인것이라면

그저 감탄할 따름이네요ㅡ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03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