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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
이번 크리스마스는.

 

 

난생 처음으로

 

여자친구도 없고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크리스마스가 되겠구나.

 

대화할 상대도 없고 그저 몸에 고통만 있는 그런 우울한 크리스마스.

 

벌이겠거니 하고 버텨봐도 너무너무 우울한 크리스마스구나.

 

매일매일 먹는 마약때문에 어느정도 통증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약을 안먹어보면 어떨까는

 

두려워서 확인도 못해본다.

 

하루하루를 마약에 취해서 몽롱한 상태로 보내고있고

 

이 우울함 속에서 뭐라도 하나 찾아보겠다고 발악을 해보고는 있지만

 

내 뜻대로 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걸 바로 깨닫게 된다.

 

그저 지금까지 내가 소유했던 모든것들에게 감사하지 못하고 산것이 후회스럽고

 

내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것을 누리고 살았구나 하는 회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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