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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실장의 표현

아침에 출근하니 내방이 엉망이다. 옆방에서 감사로 그쪽 물건을 옮겨서이기도 하지만 김치 담근걸 내방에 두었는데 그게 다 넘어서 이다.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사무실에 내려갔다 올라왔더니

청소하고 락스를 뿌려 냄새가 고약했다.

 

그 바쁜중에 임흥식씨가 와서 언제 전시회에 있느냐고 그날 간다고 했다.

어제 밤에 희영이도 왔는지 메일을 보았다.

어젠 걸어서 미사갔다. 마치고 차 탓는데 토요일에 만난 2반반장

남편이다. 무서워 차운전을 못한다니 그래도 자꾸 해봐야한다고 한다.

 

미사 다녀와서도 차로 웃길을 몇바퀴 운전해 보았다.

찻길은 아직은 겁나서 못가고 웃길을 돌아보았는데 자꾸만 돌아 연습을 해야 하는데 퇴근하고 가면 컴컴해지니 참 연습이 그렇다.

 

세바스찬이 어제 미사후 전시회 갈까 전화왔는데

다음 일요일에 모두 가는게 좋지 안냐고 했다. 차운전 말하니

자꾸 무서워도 해봐야 는다고 하는데 할 곳이 마땅치 않다.

 

유숙재씨가 김치 가져온다고 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남들은 요 며칠사이 김치로 그 난리인데 나는 그런것도 없이

김치를 먹으니 고마운거다.

 

점심에 실장에게 나는 생각해서 말했는데 그게 잔소리라 생각했는지

나에게 그곳일은 상관하지 마라고 하는 소리를 들으며 오해라는게

이렇게 의도하곤 상관없이 행해지는 구나 생각하며 말조심을 생각한다.

 

처음부터 그런뜻이 아니었기에 잘못했다고는 했는데 사람사는 원론을 생각한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이런 상황은 체험에서 오는것이니 체험이 적은 나를 탓해야지 별수 있나.

 

토요일에 전시회가니 설치를 다 끝내고 점심먹으러 갔다고 삼애가

있었다. 조금후 선생님과 식사하러 간사람들이 왔다.

그날은 누가 특별히 보러 오는게 아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았다.

 

좀있다 나도 나와서 버스타고 왔다. 가는중 정진극씨가 메일은 못보고

전화했는데 회사일로 항상 바쁜모양이다. 환승하는 곳에서 서있다 다른곳 가보고 하느라 시간이 지나 환승이 안됐지만 바로 타고 올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이가 들면 나만 안돌아 다니는게 아닌 다른이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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