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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내가 가지고 가야하는 마음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려 수도원가기로

했던 마음을 바꿔먹고 붓글씨도 안갔다.

중간에 안내리는데 준비도 안했고 새삼 나서기도 싫어 말았다. 일요일도 계산적으로는 아침일찍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기 싫어 미사까지 안갔다. 그러며 하느님에게 복 받기를 바라는 내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틀동안 집에 있으니 할 수 있는것은

거의 다 했다. 전에는 이리 날씨가 좋은데 집에

있다는게 싫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다.

 

혼자가 외롭긴 해도 어짜피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거라 생각하니 갈등이 많이 줄어들긴 했는데

지금만 같으면 문제가 없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찌 생활이 변할건가에 좀 마음이 변한다.

 

지금 국선도 파티 한다고 해서 올라 갔는데 사범 남편이 강연을 하고있어서 듣고 정작 파티에는 그냥

내려왔다. 내가 그냥가면 혹시나 뭘 줄까 했는데 없다.

바라는 나도 아직멀었다.

 

옥현언니가 서류하러 왔다가 한동안 이야기 하다 갔다.

아들하고 같이사니 손자보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사는데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하는것이 없다고 한다.

 

퇴근길에 로이병원 들렸다 왔는데 내일 오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이러는게 어떤건지 모르겠다. 나에게 의사가 친절을 베플어서 가긴 가는건데 이거 돈만 버리는게 아닌가 한다. 의사 말이 맞긴한데 내 돈이 들어가니 그런다는 생각과 돈 뭐할거냐 그런데 쓰지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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