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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화-우슬라 장례미사

새벽에 일찍 깨어서 어제 우슬라어른 장례미사 한다고해 너무 새벽이라 가는걸 망설이다 나도 혼자니 성당에서 돌봐주는것 생각해 나서서 걸어갔다.  전엔 45분이면 갔는데 이젠 1시간 걸린다.  걷는것도 거뜬 했는데 이젠 성당 가까이 오면 힘든걸 느낀다.  나는 아니라고 해도 체력이 말하나 보다.  운동겸해서 자주 걷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모든게 내게서 멀어져간다.  슬픈일 이지만 내가 받아 들여야 한다.


미사에 보니 식구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외롭게 사신걸 보는데 나는 식구가 없으니 지금도 외로운데 이외로움을 안고 살아야 함이 모순이 아니라 당연히 이기고 살아야 한다. 아침 일찍나오니 하루가 얼마나 긴가 미사하고 둘레길 올라 왔는데도 9시 반이다.  피정 다녀온뒤도 잠을잔게 피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지도 못하고 시간이 이렇게 흐른게 아쉽지만 그게 내게 주워진거라 생각하고 지금부터는 단순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자.


수도원에서 받아온 수박자르는 칼을 레지나 반찬통에 넣어 놓았다. 성능은 어쩐지 모르지만 줄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 푸드마켓에서 받아온 고추장도 보낸다니 잘 받겠다 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동회서 가져온 바퀴벌레약을 어디 잘 둔다고 두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니 쉽게 찾도록 두었는데 이런것 보면서 내가 한심한 건가? 아님 나이가 들었으니 그런거라고 쉽게 받아 들여야 하는건가. 처음엔 못받아 드렸지만 지금은 많이 받아드리는데 이건 받아드리고 못받아 드리고를 떠나 나를 긴장상태로 몰고가야 한다. 혼자니 모든걸 쉽게 받아드리고 하기에 이런현상이 깊어지는지 모른다.


레지나 입장에서는 자기네거 하면서 좀더 하는거지만 나는 전혀 못하는걸 레지나가 도와주는 거니 정말 기뿐 마음으로 받는거지 너무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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