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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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2022-06-18)   즐겨찾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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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왔다

있을 땐 몰랐던 너의 소중함
막상 없어지니 하루하루 미쳐버릴꺼 같더라
이미 마음 정리가 끝난 너에게 그런식으로 매달려봤자 넌 오히려 정이 더 떨어질텐데
무슨 자신감이였을까?
괜시리 내가 조금만 숙이고 들어가면 넌 여전히 그때의 너처럼 다시 돌아와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
 연락이 두절된 채 하루 하루 지나면서  속으로는 내심 " 오 꽤 많이 화난 척 하는데? "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래 내가 정말 잘못했고,다시 생각해봐도 너에게 맞아 죽어도 모자랄 새끼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였고 
이번에 용서해주면 정말 잘 할수 있을 것만 같았다
넌 나에게 뭘까?
지금껏, 아니 앞으로 너같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너에게 연락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단절됐고 병신새끼마냥 이렇게 혼자 술이나 퍼 마시고 푸념이나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죽이고싶다
애기야. 너에게 쎈 척, 경험 많고 능숙한 척,자존심 있고 쉽지 않은 남자인 척하면서 널 위에서 아래로 내다봤지만 이제 알았다
내가 정말 쎄보여서,경험 많고 능숙해보여서,자존심 쎄고 쉽지 않아서 니가 나에게 맞춰주던게 아니였다는 걸
그저 너는 정직하고 너의 감정에 충실했던 솔직한 아이였을 뿐이다
내가 모순덩어리에 거짓말쟁이였고
늘 너의 말 꼬리 잡아가면서 널 모순덩어리 혹은 거짓말쟁이로 치부했던 날 용서해다오
넌 이제 마음의 정리가 끝났지만 애석하게도 난 이제서야 너의 소중함을 알았다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너의 단호한 메시지를 보며 끝임을 직감했지만 믿고 싶지 않아서 계속 매달렸다
이젠 정말 끝이났으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쿨한 척,멋진 척 마무리 할게
오늘, 지금 먹는 이 술을 마지막으로 평생 반성하며 속죄하며 살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렴
정말 고마웠어. 미안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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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KR 준회원 용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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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54
  • 2022-06-23 22: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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