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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여자의 마음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선풍기 가져다 줄까 했더니

거실에 있는 작은 것 말고 큰 방에 있는 것을 가져 오라고 했는데

내가 잘못 알아듣고 작은 방에 있는 큰 선풍기와 어름물 한 병을 들고 아내를 찾아갔다.

막 잠들었는데 전화를 해서 깨웠다고 하며

또 그 선풍기 말고 다른 것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잘못 가져왔다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서 난 앞으로 전화 안할께 하며 큰 선풍기를 도로 가지고 나왔다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런 식으로 살지 마라 

내 인간성이 잘못된 것인지 여자의 마음을 내가 못 헤아리는지 

참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다. 

평생을 같이 살았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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