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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오히려 변한건 나 인것같아

오빠가 처음 반했던 나는 어떤사람이였을까

오빠는 내가 웃는게 예쁘다고 했다

자기 얘기에 웃어주는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오빠에 대한 불만들

처음엔 안그랬는데..하고 되짚어 생각하게 되고 원망하게 되는것들

나는 처음과 그대로일까

아마 오빠보다 더 변한건 나일거야.

처음엔 오빠 말 한마디한마디에 웃고 반응하고 즐거워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오빠가 재미없는 얘길 하면 면박을 주고 아 ..그래 하며 무안하게 넘어가버리고

나는 참 못됐다.

엄마한테 하소연을 했다
착할땐 진짜 착한데 어쩔때는 어떻게 말을 이따위로 하지 싶다고.

했더니 엄마가 오빠 마음도 똑같을거랬다

나도 속으로 완벽하진 않을거야 생각은 했었지만 또 엄마 입을 통해서 듣는 그 얘기는 다소 충격...그래 맞아 그럴거야 싶었다

하긴..저번에 오빠가 그랬었지
너는 내 말 실수들 하나하나 다 지적하지만 나는 참고있는거 모르겠냐고

ㅎㅎ...그런건가보다...

조금 더 이해하고 노력하고
잘해야지

사랑하는 백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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