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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너무 좋아해

아침에 너한테 그 얘기를 듣고 나는 또 심란했다.

나는 너로 인해 좌지우지 되는구나

내 생활이, 나라는 사람이 그렇게 가벼웠던가

너의 말 한마디 무게와 같다.

금요일에 쉰다고 얘기했는데 아무 얘기도 없고

해서 집가는길에 계속 눈물이 났다.

직감, 일까 그만 만나자고 하는걸까

너는 마음이 왜 아프다고 할까

퇴근할때까지 기다려준걸까

너는 내 기대를 매번 무너트리는데 차라리 이번에도 틀린거면 좋겠다

하는데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니 한숨섞인 내 이름에 나는 또 울고싶어졌다.

상황이 많이 안좋아진 너는 아주 많이 힘들어한다.

오늘 절대 안물어봐야지 했는데 나는 또 역시 이런 사람이라서 너한테 나를 만나는게 힘드냐고 물었다.

자신보다는 나를 더 생각했을때 내가 힘들어하는게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나는 니가 너무 좋으니까 헤어질수는 없고
계속 만나려면 내가 편해지기위해서 너한테 맞췄지

일단 나는 니가 너무 좋아 준수야
너는 왜 그렇게 멋있지
너는 왜........왜 멋있지......ㅠ

내가 견디기 힘든건 내가 너한테 힘이되는게 아닌 너의 짐에 가중시키는 기분,이라는 거야

근데 넌 아니라고 힘이 되고 안정되는 시간이라고 했지

이제 너의 연애방식을 백분의 일쯤 이해할 수 있을것같다.

처음하고 달라진 마음이라면 단칼에 말하겠다고 했다.


나는 니가 좋아
그래서 헤어질 수 없어 아직은
그리고 앞으로 이만큼보다 더 힘든 날들도 오겠지
얼마든지 올거야 앞으로 너는 더 바빠지고,
네 상황도 안좋아질테니까.

그래도 나는 일단은 니가 좋아서
네 표현이 부족하거나 서운한점이 있어도 참을거야 당분간은 너한테 요구나 부탁보다는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돼주고싶어

그런데 네 상황이,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듣는 나까지 숨이.탁 막히는 상황이라서
언제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할거야

나도 너한테 너무 사랑해 이런말 듣고싶다
많이 배우고 성숙해지는 연애가 될 것 같다

사랑,이런마음이구나
몇번의 연애를 했는데 처음 알았다.

아마 전에도 그게 처음인줄알았으니
다음에도 그게 처음이라 말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을 살아서 지금이 처음이고
너를 놓친다는건 너무나 힘이 든 상상이라서.

준수야
오래 같이 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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