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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흠...

동훈이 만났다.
기분이 좀 이상했다.

만나기 싫은가 생각했다.
전화하는데 솔직히 쟤구나 하는 생각은 했다.
일부러 모른척하고 전화했다.
진짜 애기구나. 귀엽게 생겼네.
어색해서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신시가지로 택시타고 갔다.
타르트집에 갔다. 먹고 싶은 거 고르라길래 자몽타르트를 골랐다.
맛있었다.
물을 떠오거나, 쟁반을 갖다놓는 일 그런 것들 하나도 다 자기가 한다고. 내가 하려고 하면 못하게 한다.
다정한 친구구나...생각했다.
사람 구경 하고 싶다길래 그래 뭐 여자가 보고싶은가보네 생각하면서 술집에 갔다.
군대 떠올리면 누나생각 날거라고, 십년후에도 알고지내지 않겠냐고 하는 동훈이를 보면서 아 얘는 진짜 친한 누나라고 생각했구나 했다.
취기가 좀 오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웃고 뭐..그런
많이 취해서 비틀비틀했는데 동훈이가 팔짱끼고 어깨를 감싸고 하면서 부축해줬다.
헛개수를ㅋㅋㅋㅋㅋㅋㅋㅋ사줬닼ㅋㅋㅋㅋㅋㅋ빨대를 꽂아줬다. 같은 빨대로 마시는 걸 보고 얘는 뭐지 싶었다.
술이 좀 깼지만 깨지 않은 척 했다.
노래방을 가기로 해서, 걷는데 난 누나 좋아. 누나는? 하길래 나도 동후니 조치이...하면서 갔다.
코노에서 얘기하는데 동후니 혼자 네곡정도 부른 것 같다.
좁으니까 아무래도 밀착되기도 하지만 분명 내 기억엔 걔가 옆으로 당겨 앉았어.
목덜미에 자꾸 얼굴을 파묻고 냄새를 맡는다.
킁킁
냄새가 너무 좋다고 한다.
편안해지는 냄새라고 자꾸 킁킁킁
나도 취하니까 자꾸 머리를 기대게 되고 동후니를 자꾸자꾸만 쓰다듬었다.
왜 쓰다듬느냐고 물었다.
자꾸 그러면 누나한테 기대게 된다고.
감당할 수 있겠어? 라곸ㅋㅋㅋ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감당해야 하지? 되물었다.
귀여워ㅋㅋㅋㅋㅋㅋ감당이라니
내일 나 볼 수 있겠어? 한다.
나 내일 너 안만날건데? 하면서 말을 계속 돌렸다.
또 모르는척 한다. 라고 말한다.
좀 놀랐다. 또 라는 단어가 놀라웠다.
알고있었어? 하고 물었다.
어린게...별걸 다 알고 있다.
자꾸 그렇게 목덜미를 파고들고 얼굴도 자꾸만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동훈이가 키스했다.
나를 감싸안고 내 얼굴을 만지고,키스가 끝나고 입까지 맞춘다.
나를 안아서 들어올리고 자기 무릎에 올려앉힌다. 핵 깜놀ㅋㅋㅋㅋㅋㅋㅋ준수도 그렇고 왜케 가볍지도 않은 나를 드는 걸 좋아하는겨ㅋㅋㅋㅋㅋㅋㅋ
누나 말랑말랑해. 라는 말이 너무 귀엽다.
아까 후배랑 담배피고 왔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왜 받아줬냐고 차라리 밀쳐내지 그랬냐고 하다가 또 누나를 잃고 싶지 않다고 손을 잡고 말하고.
재수 이후로 최대 고민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귀엽다.
하지만 내 고민은 아니다.
내 마음도 모르겠다고 했다.
나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네가 어떻게 알겠니.
그냥 밤과 술과 동훈이가 있었지.
나보고 나쁘다고 한다.


이년만에 키스라니 미친
너무 오랜만이었어^_^

그리고 오늘 한 얘기는 더 생각해볼게 하면서 내린다.
생각ㅋㅋ그래 생각 필요하지.
연하는 무조건 직진인줄 알았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었군

좀만 더 있으면 내 거처도 정해지니까
그때가서, 결론짓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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