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HEART
가족.

 

때론 이 가족이 정말로 폭발할 것만 같아서 무섭다.

차라리 깨어져 있다면 맘 편히 깨어졌으니까 하고 살겠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있는 것 같아서 초조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골이 너무 깊다.

누구 하나 서로의 짐을 져주기 싫어하고,

누구 하나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드리려 하지 않는다.

 

물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말로 누구 하나가 '나 죽었소'하고 살지 않으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섬김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그건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싫은데, 정말 아픈데.

 

그리고 정말 부모님의 관계에 내가 끼고 싶지 않은데.

두분이서 알아서 해결하도록 두고 싶은데.

 

나도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으니까.

더 이상 신경쓰기 싫은데.

 

모든 건 내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

그리고 역시, 부모일지라도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

 

정말 필요한 말 외엔 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만큼 도달하실때까지.

 

그때까지 더 낮아져야 한다.

섬김의 자세를 배우고 섬겨야 한다.

 

이것 또한 훈련임을 안다.

 

나 역시 인내하기 싫다.

이제 제발 부모님에 대한 것만큼은 신경쓰고 싶지 않다.

나도 너무 지친다.

나도 너무 아프다.

 

대체 난 언제쯤에야 부모님에게 기대어 쉴 수 있을까.

언제쯤에야 부모님을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을까.

 

난 또 고립된다.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나 역시 이해받고 싶으면서,

부모님에게 톡톡 말을 내뱉는다.

 

답답하다.

 

그래도 이만큼 나아진 것에 대해 항상 감사드린다.

전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 포기했던 일이기에..

그러니 희망을 갖자!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은 내일이니까.

 

툭 털고.

실수와 실패는 항상 내 마음을 찌르며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날 망가뜨릴 수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먼저 사과하고 욕먹는 것이 싫다.
내가 먼저 이해하고 아파하는 것이 싫다.
내가 먼저 배려하고 손해보는 것이 싫다.

내가 먼저 인내하고 욕먹는 것이 싫다.
내가 먼저 용서하고 아파하는 것이 싫다.
내가 먼저 섬기면서 손해보는 것이 싫다.

그러나,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되리.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남는다.
다들 누군가 먼저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에-

당신이 먼저 해주지 않을 거라면,
내가 먼저 하겠습니다.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당신 또한 달라질 수 있다면.
당신을 위해, 내가 달라지겠습니다.
내가 먼저 함으로 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당신을 위해,내가 달라지겠습니다.
너무 아파 울지라도.

 

 

 

 

나는 죽는다.

매일 매번 죽어야 한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

 

이것이 내게 아무런 득이 없다면.

나 역시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갈수록 느끼는 것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 말처럼.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 삶이 참 승리고,

기쁨이고 행복이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비참해 보일지라도:)

 

거짓으로 섬기거나 인내하고 싶진 않다.

표면으로만 보이는 건 질색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못한다.

기쁨으로 섬기고, 기쁨으로 인내해야 한다.

물론 때론 정말 힘들 때도 있으나,

일단 지금은 기쁘다.

한번 알게 된 요령은 잘 잊혀지지 않으니까:)

 

 

 

내가 모범을 보여야 부모님이 움직이시는 이 상황은 참 아이러니 하지만,

항상 내가 모범을 보이기를 촉구하시니까.

그렇게 해서 행복해지신다면, 나는 얼마든지 기쁘게 하리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배워가며 또 실천하는 이 시간.

 

감사합니다 하나님.

 

 

 

 

단점 99개와 장점 1개.

당신은 단점 99개를 보지 않으시고 장점 1개 때문에 그 사람을 쓰시는군요.

 

내 이해론 불가할 때가 많지만,

당신은 언제나 선하십니다.

 

다만 내가 아직도 내 속에 악한 마음을 잡아두고 있을 뿐이지요.

여전히 욱하고 여전히 독한 말을 내뱉고,

여전히 상처입히네요.

그리고 또 여전히 어리석구요.

 

그래도 내 이런 모습을 고치려 애쓰는 걸 기뻐하시고,

또 많은 단점을 보고 나를 포기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장점 하나 때문에 내 삶을 기대하시고 키워가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다른 이들의 비난에도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당신을 바라보게 하소서.

 

내 삶과 시선이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되게 하소서.

 

그것이 다른 이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임을..

 

 

 

 

지금 힘들지라도 당신이 함께 하시므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청년, 그 뜨거운 날에. 471 여담&가십&시시콜콜한얘기 77 관찰일기:) 11 감상:) 4 비밀:) 44 오늘하루:) 113 다짐 5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