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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그렇게 몇번




상처를 인정하고 그 상처에 대한 결별을 선언했다.

나는 이제 네가 싫어.

나를 아프게 하는 네가 싫어.

이젠 힘내서 일어날테다!!!


그러나 곧 무기력과 좌절감이 몰아친다.


일 그만두고 두달은 쉬려 했는데,

생각보다 일들이 많아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데 몸이 안따라주니까.



심장이 제 기능을 잘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손끝 발끝까지 혈액을 전달하지 못해 수족냉증이 생긴거고..
금방 지치고,

금방 피로해지고,

갑자기 달리다 발작처럼 몇 번 겪었던 것이 심장이 약해서였나보다.
맥이 허맥이란다.

그 얘기를 다른 곳에서 각각 들었다.

맥이 사맥이란다.

죽은 맥이란다.

기가 허하고- -


아 이걸 진작에 알았으면 청소년기에 그렇게 힘들 필요가 없었는데..

하도 뛰놀고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그런 건 생각도 못했네.
여튼 바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내 몸이 너무 비참해서 다시 넘어졌다.

아니 아예 주저 앉아 울었지.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몸이 안따라줘서 못한 것이 얼마나 많던지.

그래서 건강에 관심을 갖고 신경쓰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바빠서 지치고 힘들다!

그래도 바쁠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지 ㅎㅎ



우울하고 슬퍼도 나는 내 자리를 지켜야 한다.

예전엔 누워도 바로 못잤는데,

이젠 일분도 안되어 꿈나라이다.
갈수록 더 허해지는듯 ㅠㅠ

보약 한재 해먹여야 하는데,,

퇴직금을 안주시네ㅠㅠ두달이 되었는데도 ㅠㅠ
그럼 월급 한 번 나왔을거고,

통장을 거기에 줬으니 하..

퇴직금 받자마자 그 통장 없애야지- _-.



옆에 있어주면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는 여건을 어찌할까.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지.
그건 내얘기가 아닌 네얘긴가보다.
하..
이미 20여년 만들어놓은 습관을 한순간에 못깨지.

이미 그토록 오래 쌓아놓은 마음의 짐을 쉬이 못벗지.
그래서 기도한다.

기도는 닿더라고 언젠가.


그렇게 몇번이고 나는 너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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