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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근시안적 관계



맥을 잡고선 다들 얘기한다.

사死맥 혹은 허虛맥이라고.

심장이 약한 탓에 기력이 없고 금방 피로할거라고.


아. 그렇구나. 심장이 약하구나..

운동을 잘하는 것과 몸이 건강한 것과는 별개였다.

그리고 난.

심히 안좋은 상태로.

열정과 패기, 깡으로 살아온거다.


그러니 관계에 있어선 한사람밖에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관계였다.

많은 사람을 마음속에 품고 생각하지만,

실제적으로 만나거나 하는 사람은 극히 적다.

여러 사람을 만나기엔 몸이 따라주지 못하니까..


건강하지 못하니까 무엇이든 꾸준하게 하는 일이 없다.

관계 역시도 매일 생각은 해도 만나자고 연락해서 만나는 것까지가 너무 어렵다.

약속잡은날 아프기도 다반사였으니까.


그래서 한달에 한두명 만나면 많이 만나는거다.

작심삼일일 수 밖에 없는 서글픈 건강.

그래서 생긴 근시안적 관계들.


원래 성격상, 환경상.

마음을 100%주는 법 없다지만.

다가와도 밀어내는 나라지만.


내게 호의를 보인 사람에게는 1000%라도 다 준다.

그럼에도 그 사람의 호의가 의심된다.

그 사람의 마음이 100%내것이 아님을 느낄 때에 허전하다.

씁쓸하다.


욕심이 너무 많고,

자존감이 낮은 탓에 만족이 없었지.


지금은 좀 여유롭다.

'만나자'연락하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괜찮은 것 같아서 ㅋㅋ


이 근시안적 관계.

올해는 조금씩 깨뜨려볼까한다.


건강해지려고 등산도 하고 있고 운동도 하고 밥도 잘 먹고 ㅎㅎ




그리고 내 모토는 언제나 받는 사람말고 주는 사람이었으니까:)

올 한해도 내게 가진 모든 것을 주어 쓰러져 겨울잠 자더라도.

다 줘야지.


힘내자.

오늘하루도 감사하며 모든 것에 기뻐하며.

기대하며 살아가자!

근시안이면 어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되징 ㅋㅋ






아,

괜찮아지면 쪽지 주기로 했으면서ㅠㅠ

아주 바보같이 마냥 기다리는데 쪽지 안주니까 내가 쪽지해야지뭐ㅎㅎ

보고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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