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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성형

사랑이 지나가고
나는 내 가치를 제일 먼저 의심했다
그건 아마 너의 마지막말에 상처받은 연약함일수도 있고
만나는 동안 한번도 예쁘다고 해주지 않은 너에 대한 오기라 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네가 사랑했던 내 모습을,
널 사랑했던 내 모습을 지워버리고 싶었다

그 말대로 내 모든 것에, 내 모습 그 자체에
사랑의 흔적이 남아있었으므로
이별의 흔적도 함께 남았으므로

마취약이 들어가고 정신없이 기분 좋은 꿈에서 깼을 때 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을 알았다 차마 마음이 바뀌기전에 난 잠에 빠져들었다

난 너의 흔적이었다 그 흔적을 지우고 싶었다
사랑했던 흔적 그리고 이별의 흔적
그래서 그 불완전한 내 모습이 지워지면
다시 사랑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성형에 겁을 먹던 내가 성형을 결심하게 된 이유다

그렇지만 결국 내 가치를 의심하게 만든건 나 자신 이었고 넌 그 가치를 확인 시켜준 존재였으며 그 확인이 없어진 내 자신이 흔들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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