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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버지 ...당신이 그립습니다..

아버지 .오늘...당신의 제삿날에 우리 형제들 둘러앉아서머언 엣날에 당신과 인연을 맺어진 그 날들...당신이 마지막 남긴 그 육성을 조용히 듣습니다 ' 언제와야 이제 따뜻해 지면 또 오지...'그러고는 당신은 영영 오지 못하는 머언곳으로 ..그리도 춥던 겨울날 ..따뜻한 봄이 오기도 전에..차마 그 말씀이 당신이 남긴 마지막 육성이 될 줄이야...어찌 상상이나 하였겠습니까..?...해마다 이날 우린 당신의 육성을 들음서 바로 당신이 옆에서 ..속삭인듯한 착각에 사로 잡힙니다... 에매한 기차시간을 기다림서당신은 그 말씀을 마지막으로...영영히 말한마디도 없이..아버지 ~~오늘도 다시금 파아란 추억이 살아 숨쉬는...당신과 보냈던 우리의 그곳 ~~따뚯한 고향 하늘로 갑니다..거긴 당신과 맺어진 모든 인연들이 아직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바위도 큰 볼갓의 그 늙은 소나무도..월평뒷산의 그 커다란 소나무도...거기 그대로...당신이 그리도 바래던 조부님의 묘비도 웅장히 서있습니다..그리도 비가 줄기차게 내리던 날 ..우리들이 만들어 한가지 소원은 해소 되었지만...그런것이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요.....평생을 따라 다님서 고통을 주었던 그 해소 기침...일본에서 사시면서 걸리신 그 기침..고질인 해소..그럼 서도 당신은 일생을 한번도 흐트러짐 없이고고한 우아함과 고매함을 항상 간직하시어그 누구도 당신을 범접하지 못한것은 당신의 그 고고한 인품의 향기가 아닐 런지요...?온동네 사람들도 아니 인근의 모든분들이 당신을 이시대의 최고의 도덕군자로 모시어당신은 살아있은 공자 바로 다름아니었습니다... 당신은 이런 삶을 바로 최고의 선으로 여기시고....이젠 ....그러한 지나간 날들이먼 나라 별들의 동화가 되어 버리고당신은 침묵으로 굽어 보고 계십니다다시 돌아오지 않은 날들...서러운 회상일 뿐입니다...불러도 불러도 ...당신은 그저 ..대답이 없고..시냇가 에서 붕어를 잡으면맛있는 안주를 맛갈스레 만들어 주신 엄니..당신의 그 찡그린 이마와 캬~함서 드시던 소주 한잔..이런 당신의 모습이 그립습니다..하나 하나의 당신의 편린들을 소중히 맞추어 우린 당신의 애기로 긴 시간을 그저 애기할 뿐입니다.임곡으로 시집간 누나도이젠 피부가 꺼칠어 지고 관절염에 다릴 저는게 안타깝습니다..당신이 귀여워서 농담하시던 그 살결이 뽀얀 솜털같던 막내도 어언 불혹을 넘긴 연륜...당신이 그리도 매정히 떠나신 후에 새로얻은 세현이란 놈은천방지축으로 날뛰기만 하고아마도 내가 옛날에 바로 이런 모습이었겠지요...아버님 벌써 이세상의 인연도 정도모든 미련도 훌훌 던져 버리고가신지 15년짼가 봅니다 ..당신이 가셨어도 엄니는 속으로만 울고 겉은 평온 했답니다인생은 자연으로 가는것..인명은 재천이라는 것을 숙명으로 아시는지...그저 담담히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그러다가 갑작스런 명래의 죽음은당신의 가슴에 한 으로 남아서 오늘도...맨날...그 불효녀석의 애기로..옷깃을 적시고 계십니다....남편보다 자식이 더 소중한 엄니의 맘을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자식은 가슴에 묻고서 죽는단 말이한 서린엄니의 진정이지요..그리도 엄니는 동생의 완쾌를 빌며 기인 날들은 병실을 한번도 떠나지 않고서지킴서 빌었답니다..그런 정성도 수포로 돌아가고엄청난 슬품이.. 인생의 허무가 엄니를 온통이나눈물지게 하였답니다...아버님...생각이 나시지요..그 멀고 먼 대안들에서 논에 물을대던 그 날들한해가 들어 몇날 며칠을 뜬 눈으로 밤을 새서 들어 오신 날은 당신은 눈알이 토끼눈같이 충혈되어피곤이 젖어 보여도....저희는 철이 없어한번도 대신밤을 새워보지도 못했습니다...당신이 그토록 아끼던 방죽안 논은이젠 잡초만이 무성한 쓸모없는 땅.. 땅은 부의 상징이 아니랍니다...은빛 물결치는 그저수와 장자동 밭..그리고 저수지 건너서 평화롭게 풀을 뜯던 동네금곡이 조개 껍질같이 엎어져 있고그저수지엔 정적을 깨고 돗단배가 고기잡던 날들우린 금방 쪄온 감자로 간식을 함서 머얼리 금성산의 구름을 보곤 했지요..비가 오지 않나 하고...당신이 가신뒤에 ..장자동의 춘식이 아부지도비료 포대로 저와 언쟁했던 동객양반도말을 할때 갑갑하던 안식이 아버지도신사풍의 멋쟁이 김정수씨도 ...아 ..뒷집 상열이 형님도 불의의 교통사고로다들 ~~당신 곁으로 가버리고 말았답니다....지금집에는 희순이가 와서 엄니의 고독을 달래주고있답니다..목골밭에 깨도 잘익어서이틀이나 일을했고요..아직도 엄니는 건강하시어우리와 곧잘 당신과의 추억을 애기하곤하지요올해는 터밭에 단수수도 심어서 저는 추억으로 돌아가게 하는 그 단수수..목이 멥니다..아버지...세월이 흘러도 점점 또렷이 나의 뇌리에 당신이 각인되는 이유가 뭣인가요...?오늘 당신이 그립습니다...꿈에서라도 한번 보여 주십시요....그 자상하신 모습으로 ....그리고 말하십시요..< 너의 엄니는 내가 잘 보살피어 오랫동안 사시게 하마..> 하고..어머님의 장수는 저의 희망이고 당신을 그리워하는 단초가 되기도하니 깐요..오늘 당신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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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7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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