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꽃 < 김 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은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87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