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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가을비 오는 아침에...

하늘이 다시 회색으로 변하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보슬비가 온다.흡사 겨울지난 봄비같이 촉촉히 내린다..가을날이 화창한것이 시기가 나서 그런가....밖 배란다에 화초를 갖다 놓자...촉촉히 이술비 맞은화초들의 생생함을 즐기게.....차자 꽃은 피지 않나?그 하얀 차자꽂은 향기가 진동하여 온 방안에 가득차 집안에 들어오면 그렇게도 좋던데...오래 가던 치자 꽃 향기..춥지도 덥지도 않는 오늘같은 날마땅한 옷이 없다. 초 가을에 입을수 있는 마땅한 옷..얇은 잠바가 없다..하긴 갈이 짧다보니 그런 며칠입겠다고 사기도 그렇고해서 사지않고 여름과 겨울옷 위주로 하다 보니 넘쳐 나고 가을옷은 빈곤하고 ....하긴 요샌 봄과 가을은 왔는가 하면 겨울로 넘어가버리니....어디 느낄 틈새가 없다그래도 그렇지..' 아니 전엔 그래도 봄 가을엔 옷을 한벌씩 이라도 맞춰주고 하더니...왜 요즘은 옷을 통 않사주고 그런거야...?'' 아니 저 옷은 다 언제입고 또 옷 타령이예요? 제발이젠 옷 좀 그만사요...어디 둘곳도 이젠 좁아...무슨 옷욕심이 그리도 많은지 남들이 보면 놀랜다고...'그말도 맞다.난 옷에 관한한 욕심이 많다...어렸을때 잘입지 못해 그런가?멋있는 옷을 보면 사고 싶고 그리도 샀엇다...돈이 없어도 사고 본다...일종의 병적일 정도로...저 방엔 그 많은 옷이 있어도 쓸만한 옷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과감히 정리하고 버리고 싶어도 어쩐지 아깝고 해서 두다 보니 이것도 골치...지난 겨울옷은 정리해서 거의 입을 옷만있는데 여름옷도 정리하여 버리자...아니 재활용으로 쓸수 있게 그 재활용 수집함에 갖다두자..난 맞지 않아 못입어도 다른사람들은 필요로 할지 모른다...그러긴 해도 요즘은 물건 아까운지 모르고 버린다...아무렇지도 않은 신발들...장농들....책상들...버리고 본다.선진국들은 우리보다 잘 살고 해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고쳐쓰고 헌물건을 서로간에 싸게 팔고 사서 입는것이 생활화 되어있단 것을 본기억이 난다.엊그제 IMF라는 것을 당한사실을 망각도 하기 전에 우리들은 흥청망청 쓴다고 한다유원지 마다 들어선것은 러브호텔이고 술집이고 오락장이고 .....연휴때마다 해외 여행객들이 줄을 지어 선 공항대합실...우리들은 망각을 잘한가 보다.어제의 것도 금방잊어 버리고 다시 흥청망청...온갖 비리로 얼룩진 선량들이 얼마지나지 않아서 다시 선거에서 당선되고...' 새월이 약인가...?'조금은 생각함서 살자...그리고 망각도 말자..망각이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니다.36 년간 일제의 압제에 시달림서 살아온 우리의 치욕스런 역사는 결코 망각해선 안된다..아니 망각한다고 역사가 묻혀 버리는 것이 아니다.2000년동안이나 나라없이 떠돌아 다닌 이스라엘 민족이 망각하지 않고 살아온 그 민족..언젠가는 나라를 건국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오늘날 번영을 누리고 살지 않은 가.....망각하고 포기 한 민족이라면 과연 그나라가 건설이 되었겠는가?설운 기억은 망각하고 잊지 말아야 할것은 망각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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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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