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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걱정된다

11월이 가까와올수록 영란이가 걱정이다.2000 년은 편안히 그리고 생각하던 대로 넘어가는가...밤잠을 설치고 공부하여야 할 싯점인데도 도통이나 안한다..스스로 실력의 한계를 알고 포기한것은 아닌가...그저 생각나는데로 지방대나 갈려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다들 자연스럽게 대학가는 줄로만 알았다. 인류대를 빼고는 적당히 하면 가는줄로 알았는데 이것은 아니다...주위에서 꽤나 한다고 자부하던 애들이 줄줄이 지방으로 가서 다니고 있다..내가 미칠일이다...말이라도 고분고분하게 하던가..말은 안한다..자꾸 숨기고 그런다.담임선생님을 만나..하긴 만나봐야 특별히 얻을것도 없지.대책이 안선다.중학교시절엔 그래도 상위구룹에서 왔다갔다 하더니 고등학교와선 이것이 아니다중간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공부에 대한 매력을 잃은 것인가..해야 한단 당위성을 상실한 것인가....알지 못한다..그저 눈치봐서 한마디 물어보면 핵심은 피한다.강하게 하지도 못하고 약하게 하면 한없이 늘어지고 ....당면의 목표가 공부고 대학에 합격해야 한단 당위성을 왜 모른가...의욕만 앞서고 참고서만 몽땅 갔다 놓고선 하지도 않고 있다.그저 잠과 먹는일....그리고 티브이 시청이 유일한 취미다...참 별난 가시내다.울화가 치미기도 하고 ...달래주다가도 속에서 부글 부글 끓어오르는 분노...분노가 치민다.아빠 엄마에게 그래도 어떻게 하여야 한단 생각이 없다.내가 책임이 크다.좀 매로 다스리고 하여서 말을 무섭게 알고 해야 하는데....나 보담은 엄마를 더 무섭게 알고 있으니 ....원체 세현이란 놈이 말 안듣고해서 그렇지..영란이도 착하단 그런 점이고 영리하게 알아서 하거나 하는것은 없다.하나 밖에 없는 딸....그래서 좋은 대학에 유명하게 만들고 싶은데....이런 마음을 알아주지도 못하고저렇게 나태하게 살아가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할려는 열의만 있음 얼마든지 할수 있다..뭐가 부족한가 환경이....주위가...어디 흠을 낼것도 없다..명백한 변명이고 혼자의 넋두리지..여기서 불평을 말한단것은....이젠 겨우 1달 조금 더 남은 기간.....눈을 디집고 해야 할 상황인데도 태평하게 놀고 있는 우리 영란..바보인가...그저 바라보는 심정은 답답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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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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