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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여행자를 위한 序詩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리지고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한 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같은 죽음을 원했노니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아직 잠들지 않은 별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그대는 잠이 덜깬 나무 밑을 지나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가야 하리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날이 밝았으니불면의 베게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당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혹은 충분히 사라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그대의 영원은 아직 투명하고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 입기를 두려워 하지 않으이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수많은 열리지 않은 문들을 두드려야 하리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 하리길은 또다른 길을 가리키고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속으로 그대를 들여다 보리라그대는 잠들고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라. -류 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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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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