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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금천댁

금천댁의 인생을 나는 생각해 보곤하면서 사람이 이렇게도 살아가는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때가 있다.원 세상에.....아주 어렸을때 성만 아버진 남산 삼거리에 가마니 팔러 가다가 군인 트럭에 치여 개죽음을 당했다...그래서 비라도 오는 밤이면 ' 성만아 ~~~!!' 하고 부른단 소리도 들렸고...그래서 그 삼거리길을 밤에 오다간 여기가 성만 아부지가 죽은 자리다 하고 무섬증도 들곤했었지...귀신나온다고....어렸을때 들었던 성남아부지의 죽음은 금천댁의 비극의 서막에 불과 했다주순에가 12자 샘에 빠져 죽고.....이어 성만의 죽음....그리고 성호마져 술로 인한 죽음으로 금천댁의 슬픔은 아마도 눈물도 말라 버리고 말았을것이다...장자동 방죽밑에 초라한 그 집...거기서 한평생을 혼자 기킴서 살고 있는 금천댁....혼자서 나무를 자르고 있던 노인의 몰골은 어쩜 인간이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어쩜 이리도 한조각의 복도 없이 그렇게 살고 있는가....연민의 정을 아니 느낄수 없었다.더덕 더덕 붙은 세월의 떼...몸에 밴 그체념의 표정...한....금천댁은 첨에는 그래도 복이 있어 보이고 다복한 가정으로 보이곤 했다...아들이 3..딸이 2로 유복한 가정으로 보이기엔 족해서 그저 평범한 가정으로 보이곤했다...장성한 성만...성남이...성호....성만의 그 알콜에 중독한 모습과 결혼의 실패로 이어지고 성호도 그 전철을밟아서똑같이 살아가는 그런 생활들..한 가정의 기둥이 그렇게 알콜로 중독되고 그것으로 절명되고 보니 풍지 박산되고이어서 성호의 그런 내일없는 생활로 또다시 불행이 지속되고...그렇게도 불행이 떠날줄 몰랐다.무슨 숙명이라도 되는 듯이....그래도 그 불행이 끊일줄 모르게 이어진 집을 팔지도 떠나지도 않고 맞서서 살고 있다 악령과 대적해서 이기겠단 의지가 굳어 보이곤 한다...잡초 같이 끈질긴 생명력을 금천댁은 유지 한채...그분의 한이 서린 그곳에서 그 자리에서 굳건히 지키고 산다...질긴질경이 같이도가까이 지내던 친구이던 장자동 이모님도 돌아가시고 해서 쓸쓸할거다.그런 노모이신 어머니를 왜 성남이는 모른체 하고 살가?금천댁이 싫다고 해선가.....거기서 마지막 까지 살겠다고 우기는 금천댁의 생각을 존중한 탓인가...깊이 패인 주름.....한 역살 불행을 경험함서 살아오고 있는 불쌍한 금천댁...가느다란 몸매...더덕 더덕 때가 낀 몸....인간이 이렇게도 살아가고 있구나..아무리 불행해도 그 불행과 맞서서 악착같이 하늘이 준 그날까지 결연히 맞서 살아가는 그 금천댁의 생활을 보면 정말로 불쌍한 생각도 들지만 존경스럽기도 한다.작은것에도 좌절하고 포기하고 실망을 함서 살고 있는 사람들....금천댁의 악착같은 잡초같은 인생의 여정을 보면서 이젠 작은 행복이라도 돌아와서남은여생을 편안히 살았음 좋겠다....그 금천댁의 외롭고 답답하고 쓸쓸한 노년에 비해서 그래도 당신은 대화가 있고옆에서 걱정을 해주는 이모가 있고 배려 해주는 딸이 있음 그래도 행복하신 분이 아니던가......그래도 오래 오래 살았음 좋겠다..어머니가......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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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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