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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사랑하는 너

겨울을 신고라도 하듯이 어제 입동이라선지 그 위세가 대단한것 같다.서울 2도라고 해도 체감온도가 영하 5도라고 하는 지금....겨울....그 시린 계절은 어김없이 우리곁에 다가 왔나 보다.이런날이 추운 너의 마음을 더춥게 하지는 않을런지...수능시험일이 다가 왔는데 추위가 어련 하실가..하는 사람들의 두런거림..영란아~~그래도 다행이구나 네가 감기에 엉망인줄 알았는데 그 정도로 다시 일어나다니..정신력의 승리하고 생각하고...모든건 정신에서 앞서야 한다.정신에서 뒤처지면 자신감을 잃어 버리거든....이제는 바로 다음주에서 이뤄지고 네가 갈고 닦은 실력을 그저 편안히 치루려 므나그 결과에 연연하다 보면 정작 중심이 흔들리고 정신적인 방황이 되어 대사를 그르칠수 있단다.절대로 그 담의 결과에 신경을 쓰지 마라그 담은 담에 생각해도 된다.영란아~~~~마음이 헤이되어고 곤란하겠지만 뒤숭숭한 마음으로 일을 해선 안돼..네가 최선을 다하고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무슨 미련이 남을가..그저 후회없는 일전을 치루어라...단 하나의 미련도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후련한 마음이 들때 그건 승릴 장담해도 된다...너와의 싸움에서 이긴 승리...영란아~~~~~~주위엔 평소에는 잘하다가도 시험은 운이 없는지 안되는 사람이 많다,누가 봐도 넉넉하고 풍부한 지식이 있음에도 맨날 떨어진 사람을 많이 보았어..그건 바로 자기와의 싸움에서 진것이야..당당함과 자신감...흔들림 없는 긍지....네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바로 너 자신과의 싸움이란것을 잊지 말라..무슨 소리냐고..?너의 마음이 평화롭고 너의 마음이 이길수 있단 확신에 차있을때 넌 승리할수 있단애기지 ....영란아 ~~~~아빤 네가 최선을 다하고도 그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네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 만으로....너는 최후의 그 날까지 너의 위치를 잊지 말고 편안히 그저 편안히 치루기만 해그 뒤는 생각도 잡념은 생각지도 말라고...무심하고 무욕의 상태로 천천히 백지를 채워 나가봐라..네가 여태껏 알았던 모든것을 천천히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이번 시험은 여태껏 네가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경험이고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가 하는것은 생각도 말아라...흔히 경쟁율이 어쩌니 하는 말들....신경 쓸 필요없어..그 경쟁율이라고 하는것은 너의 결정에 도움도 아무런 문제도 안돼..그저 계곡에서 흐른 물소리 마냥....산사에서 들리는 스님의 은은한 독경 마냥....나른한 봄 날에 하늘에서 우짖는 새소리 마냥...너의 마음을 그런 상태서 한번 임해봐....아무리 치열하고 힘들어도 어차피 헤처나가야 해...어차피 경쟁시대이니까....미리 겁먹고 자기의 최선도 해보지도 않고물러서는 사람이 패배자 아니고 무언가자신감...용솟음치는 그런 자신...할수 있다는 나만의 자신...겉으론 웃고 있어도 속은 어금니를 갈고서 지신을 채찍질하는 야무진 마음..그렇게 나가야 돼...네가 태어나 가장 소중하고 큰 경험이될거다..지난날의 일들...소홀히 하였던 자괴감...게을리 했던 후회감.....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그런 서운함등....모두 버리고 새롭게 네가 할수 있단 자신감으로 임해야 돼...오늘 오후 2시경엔 미 대통령 고어와 부시가 서로가 승리를 장담한 가운데 당락이 결정된다...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오차 범위의 판단이라 누구도 장담을 못한 상황...그래도 둘은 서로간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린다.고어나 부시...누구도 중간에서 패배감에 젖어 있지도 않고 승리라는 그 정상을 향하여 나갔어.그런것이다..중간에선 절대로 그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그저 최선을 다해야 하는거야...고어나 부시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는것은 여론의 예측보도가 보도 되어도 흔들림없이 자기가 승리자가 된단 그런 자신감에 젖어 있는 거야...그렇게 싸우는 그 모습이 아릅답고....영란아~~~아빠가 애기 하고픈것은 알겠지...?네가 최선을 다해라 이거다..자신감으로 말이다..그 결과에 대해선아빤 이해하고 포용하겠다고 ....그런데도 네가 부담이 되니?아니다....절대로 부담을 갖지 말라 그리고 그날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신경을 쓰고 ....그런 것이 바로 나와의 쌈에서 이긴것이라고 한거야...네 마음을 다스린 일...네 마음을 그 호수 같이잔잔하고 무아의 경지로 몰고 가는 일....한번 해봐 최선을 다해서 ....어쩜 감이 좋아...너에게 행운이 올것 같은 예감이 말이야...좋은 결과....좋은 예감....그렇게 편안하고 잔잔한 마음으로 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온다고 확신해..알았지?그날까지 감기에 더욱 조심하고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대해...모든것이 네가 할일 이다..그리고 시험에 응하기 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도 하고 ....착한 영란이 하느님은 보살펴 줄거다....아빠도 기도 할게.......그날까지 건강하길 바란다...귀가하여 아빠에게 미소를 보여 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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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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