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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벌써 11월도 가는구나...

시간을 살같다고도 하고 유수 같다고도 한다.그 빠름을 말하는 것인데....어서 어른 스러워 지고 누구 보담도 어른 스런모습을 지어 보이려고 흉내내어보기도 하고 어서 한살이라도 더 먹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한해가 가면 어깨가 으쓱 이기도 하던 어린날들..그때는 왜 그렇게 시간이 더디게 갔을가....?나는 성장이 느렸던것 같다.그래서 같은 또래의 애들보담도 키도 작고 왜소하고 그랬던것 같다..같은 또래애들이 구랫나루가 시커멓게 되어도 난 그러지도 않고...그래서 동갑애들의 앞에서 ....여자들앞에서 어른스러워 뵈려고 피우지도 못한 담배를 입에 물고 폼도 잡고..어른 스러워 보이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는데....왜 이렇게 세월이 살같이도 지나 가는가..?11월에 내가 무엇을 했던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산에도 못가고 ...- 건강을 위한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 고작이나 집에서 직장으로 시계추처럼 왔다가 갔다가 하는 반복이었고..- 영란이의 일들로 한몇년은 수명이 단축된듯한 정신적인 방황도 하였고.. 그러나 그 방황이 끝나지 않고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어머님의 뚯하지 않은불행한 일로 괴로움의 심연을 방황하고..쉼없는 고통이 이어진 달이 었나 보다...마지막 사라져 가는 만추를 아쉬워 하기 보담도 어서 12월이 훌쩍이나 지나갔음 좋겟다...12 월의 공포...난 공포로 밖엔 생각이 안된다...그럴가? 공포일가?우리 영란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새로운 위치에서 새롭게 시작되어야 할텐데..그래 ...이젠 운명으로 밖엔 달리 무슨 방법이 없다..12 월엔 명랑한 웃음이 나올지 아님 괴로운 가슴을 달래야 할지....2000년 12월도 어서 지나가 버리고 새로운 희망으로 살아야 할것같다..이 시련과 고통의 금년이 지나가야만 어머니도 좋아 질거고 어떤 식으로든 영란이도 정리가 될것이다...2001 년이 되어야....이 일기장을 더위와 폭폭찐 폭염으로 견디기 힘든 날마다의 일들을 기록했건만.벌써 난 송년앞에 바싹 닥아 섰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얀 목련을 노래 할거고 ...그리고 희망을 말하고 양지에 파릇 파릇한 생의 환희를 노래할거고...이렇게 돌고 도는 계절의 윤회 앞에 내가 서럽구나....그래도 죽는 날까지 보람을 느낌서 살아야 할것이 아니겠는가.......인생은 생존 자체가 신의 축복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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