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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12 월에는 .....

벽에 걸린 카렌다가 외롭다.12월....마지막 한장 남은 카렌다가 겨울의 새벽 처럼 차다.이렇게 일상의 흐름은 아무것도 한것도 없이 내일을 향하여 가고 있다바로 저 편에는 무슨 희망이라도 있듯이...새로운 천년을 알리는 보신각의 제야의 종소리가 들리고 새로운 21세기를 향한 힘찬 발거름을 내 딪던것이 엊그제 인데도 벌써 12 월은 이해를 마감키 위해서 서성대고 있다..시간을 매달아 둘수만 있다면........12월엔 무엇을 해야 할가?예년처럼 편안히 앉아서 철없는 소년들처럼 거리에 퍼지는 케럴송에 발을 맞추어 흥얼거리며 덩달아 흥이나던 그런 달이 안될것 같다..- 영란이의 학교 문제가 가장 크나큰 이슈가 될거고...- 세현이가 벼르고 벼른 6년 개근상을 타는 현장을찾아가 어깨를 두드려 주고 멋있게 사진도 찍어주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해야하는 졸업식장에도 찾아가야 하는 달콤한 기억도생각하고....- 송년회에 몇번의 모임에 가서 실없는 농담도 하고 떠들고...- 그녀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속에서 마음도 몸도 들뜬 기분에 젖어보아야 하고 .... ( 헌데 이 기분을 느낄지 몰라...?? 워낙이나 내 마음이 그럴 여유가 있을지.. 그런 낭만을 느낄수 있을런지.....자신이 없다..................)그래도 기대하여 본다...인류의 역사가 위기에서 탈출구를 찾았듯이.....나도 사위가 꽈악 막힌 빈공간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을 하여야지...영란이 그래도 기대를 하는가 보다..- 재수 하겠단 애기도 쑥 들어가고.....- 현재의 자기의 위치에서 뭣인가 모색하려는 듯 새롭게 적응을 하는것도 좋다 그래서 어젠 운동화 아닌 터프하게 생긴 구두도 한켤레 샀고....- 대학생이 되어서 할일도 벌써 생각하는듯이 요구 조건도 많고.... ( 우리 이집에서 이사 가자 아파트로...이집이젠 지겨워..... 새로운 분위기의 집에서 새롭게 한번 살고 싶어....그러면 세현이란 놈도 덩달 아 맞장구 치고 나오고 .......)- 대학생이 되면 핸폰도 사달라고 하고 ... 고등학교때 사달라고 하지 않는 것만도 고마운일이지.....이 12 월에 나는 헐벗은 몸으로 서있는 것만 같은 허전함...그래서 다른 때 같으면 그녀에게 몇번이나 전화했을텐데도 아니다..정신적인 여유가 없다..그렇다..앞에 미숙제의 일들이 남아 있으면 그것이 영 사라지지않고 괴롭힌다.- 너무도 예민한지.....?? 남들은 뭐 그런것을 그렇게 고민을 해요? 걱정말아요...다들가게 되어 있어.. 어디 가지 못하고 놀려고..? 위로인지 확신인지 쉽게들 말을 하고 있다...- 자꾸 마음을 대범하게 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그 불면의 밤을 몇날을 더 보내야 할지....그러나 12월엔....낭만을 즐기고 싶다.그녀와 가까이 여행도 가고 싶고....아무도 모른 그런 아담한 곳에서 둘이서 소주라도 한잔하고서 실없이 농에 웃어 보고 싶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그 레스토랑에서 저녁도 먹음서 음악에 취해 보기도 하고 ...하얀 눈송이가 펄펄 내리는 거리를 맞고서 걷고도 싶고....철없이 손을 잡고 눈이 내리는 그 조용한 공원의 빈 벤치에서 여름을 생각도하여 보고 인생과 사랑에 대해 진지한 대화도 하고 싶고....그녀의 따뜻한 가슴에 내 얼굴을 묻고 그녀의 숨소리를 듣고 싶기도 하고 ..- 그런데 이런 낭만이 과연 멋있게 연출이 될런지 몰라?그러나 그 시련의 강을 건너 잘 될것이라고 생각도 하여 본다보통사람인 우리가 설자리가 없다면 어찌 할것인가......그래서 모든것이 잘되고 내 가슴에 짙에 낀 그 어둠이 걷히고 밝아 질거다..눈이 내리고 ....그 낭만의 거리가 온통이나 축복의 음율로 흘러 넘치고 가난해도 마음이 넉넉한사람들의 미소가 가득차고 ........육교위에서 구걸하는 그 초라한 어느 할머니의 손에도 따뜻한 온정을 배풀어 그 할머니가 추운 겨울이 아닌 따뜻한 인정있는 겨울이 되게 하여야 하고 ......그런 넉넉함을 가슴에 간직하고 늘 이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할텐데.....나의 12 월은 바쁘고 설레고 어딘가 기대하는 시간에서 보내야 할것같다그래도 그런 와중에도 항상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려 노력하자....모든것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 보고 인정해 주자...그래야만 가뜩이나 불안하고 갑갑한 마음에 한줄기 평화가 깃들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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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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