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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리운 친구 M...

M아..이렇게 너와 전화 끊고서 난 한참을 생각했다....너는 예전의 그대로 인데 아니 목소리도 그대로 인데 왜 그렇게 우리가 달라져야 하는지....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왜 달라지고 왜 사고가 삭막해야 하는지....난 옛날의 널 그려보았어...M 아....사람이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고 변화 하고 그런 것은 순리라고 할지 모른다.너와 난 넓은 의미의 같은 부류에 포함되어 있지?같은 시장을 모시고 그 안에서 우린 공직을 분담해서 하고 있으니...너와 나는 서로의 분야가 달라도 결국은 서울시민의 편의를 위해서 봉사하고 공복으로 살고 있는 존재 들이니....네가 초등학교로 전학온것은 순전의 너의 아버지의 발령에 의해서 내가 다닌 학교로 왔어...4 학년이었지?그때만 해도 그 시골은 답답한 농촌 마을로 너의 아버지는 아마도 지금생각하니 영전은 아니었을 거야....영전이람 그래도 도시로 나가야 하는데 왜 시골로 오셨을가?그건 문제가 아니고 ....첨 네가 선생님의 소개로 새로히 우리반에 편입하고 넌 그래도 교감선생님 아들이란 그런 우월감이랄가.....조금은 건방지게 보였지만 난 네가 좋았어..그 잘생긴 것도 그렇고 세련된 너의 행동도 그렇고 너의 아버지가 교감 선생님이란 것도 매력이었고....암튼 난 네가 오는 날 부터 네가 좋아서 너와 친해지려고 했었어..내가 ㅡ그림을 잘 그린단 사실은 널 나와 가까이 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였나 보다...네가 나보담은 풍금치는 것은 잘 했어도 그림은 내가 잘 그렸거든...그래서 난 첨엔 너의 환심을 사려고 그림도 그려주고 그랬었어...다른 친구들이 널 경원시 하고 해도 난 어쩐지 네가 좋더라...아니 부러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지....넌 여러모로 우리들의 생활 보담은 윤택하고 부러움 투성이 었으니....M 아....어떤 계기가 되었는지 몰라도 너와 난 가까이 지내고 자연히 친해졌다..아마도 내가 그림을 잘그린 것이 너와 가까이 지낸 계기가 아니었을가?넌...누구나 금방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아니잖아...솔직히 넌 차별대우하고 또 공부 못한 친구나 멋없는 친구하곤 말도 안하던 그런 좀 건방진 면을 갖고 있었어...너의 아버지가 시골에선 하늘 같은 교감선생님이라서 였을가?암튼 넌 친구들의 질시도 받고 넌 왕따를 당했어도 난 한결같이 널 위하고 너하고 잘 놀고 그랬었어...그래서 나중에 화섭이랑 우린 셋이서 한반에서 넘도 친하게 지내자 다른애들이 우릴 비웃고 또 질투하곤 했지?그랬었어...우리 셋은 영원히 친구로 사귀고 어른이 되어도 변함없이 우정을 간직하자고 그렇게 결연히 우정을 다짐하곤 했었어....서로의 성의 첫자를 따서 - 그 문신김의 맹서를 하고 .....문신김의 맹서를 넌 알고 있겠지?우린 다짐했어...어린 동심이라 해도 우린 변치 말자 하고 서로가 돕자하고 그렇게 문신김의 맹서를 하였어...어린 맘이 었을가?초등학교 6 학년의 철이 어린 애들의 그런 말장난 이엇을가?난 그래도 그 당시에 그래도 맘이 맞아서 그렇게 맹서(?)까지 한것은 우리가 서로가 보다 변치 말고 가깝게 지내잔 의도가 아니었을가?M 아....우리 셋은 누가 보아도 질투를 낼 정도로 친하게 지냈어...여름이면 그 금곡의 포도밭으로 포도 먹으러 가고 ....겨울이면 화섭이의 방에서 군 고구마 구어 먹고 장난하고 ...너의 친척인가 ?기룡의 그 삼촌집서 놀러가서 늘 맛있는 것을 얻어 먹던 시절들...동심이긴 해도 왜 그리도 그리운 추억이 되살아 날가?M 아...내가 군대 갔다가 처음 휴가 와서 광주에서 너랑 화섭일 만난것이 아마도 화섭일 본 마지막인가 보다...그후론 화섭인 소식도 어떤 연락도 없다...그의 옛날의 집터는 그저 쓸쓸히 조용히 맞이하곤 한단다....왜 그렇게 다짐하고 맹서한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걸가?내가 널 첨보았던 그 교육원에서 난 조금은 실망했어...너의 얼굴은 변함이 없는데 왜 넌 그렇게 변했는지......넌 ..진정으로 전의 너의 모습이 아니었어..난 네가 날 알아보면 얼굴이라도 비빌줄 알았었어..헌데 넌 너무도 아니그때에 주위의 사람의 시선이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넌 너무도 감정이 없었어 그 반가움이 묻은 그런 반가움이 없었어...그래야 했을가?그렇게 세월이 널 그렇게 삭막하게 만들어 버렸는가?그때 난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서 넌가 ?하고 다시 교육생의 너의 명찰을 봤어....너 앞으로 가서 난 찬찬히 받어... 분명히 넌 M 이었어..그때야 난 확신이 들어서 너의 두손을 잡았지...그때도 넌 얼떨떨하게 아니 정직히 말하면 그렇게 반가운 입장이 아니었어...내가 잘못 본것인가?M 아...우린 그런 사이가 아니었어...너와 나 그리고 화섭인 서로가 넘도 가까이 그리고 변치 말잔 맹서를 한 문신김의 맹서였어...그때 넌 날 반갑게 포옹이라고 했어야 옳았어 전의 너 였담....내가 지금 넘도 감상에 젖은 철부지 넋두리 인가? 그렇다면 이해하렴...난 그렇게 생각한다....그 순수한 동심이야 말로 진정한 마음이고 우리의 원천적인 천진성이라고그 우정이 왜 달라져야 하고 왜 변해야 하는것인지?난 그점이 안타갑다....이젠 소식도 모른 그 화섭이고 이제는 우리가 남은 서울인데....그런데 둘이서도 왜 그렇게 서먹 서먹하고 살아야 한가?그 화섭이의 소식을 모른단 것도 너와 나의 우정이 부족한 소치가 아닐가우리가 언제 그 화섭일 만나려는 노력이나 해 보았던가?아니었어....우린 바쁘단 핑계로 우리와 맹서한 그 화섭이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조차도 알려고 하지를 않았어...그 어린날의 맹서가 그날의 어린 시절의 부르짖음으로 흘러 가버린 추억이라고 애써 우리가 인정하는것은 아닌지?M아...오늘 너와 전화 하고 난 잃어 버린 동화같은 것을 생각했다....그래...우린 그 소중한 동화를 버린거야..아니 자꾸 망각해 버릴려고 그랬는지 몰라...이젠필요 없는 동화인지도 ....같은 서울에 살면서도 우리가 언제 술잔을 기울이면서 엣날을 애기하고 그렇게 만났었던가?간단히 만나서 식사를 한적은 있었어도 우린 언제 대포잔 기울이면서 그 엣날을 회상함서 술잔을 기울인적이 있었던가?내가 성의가 없는지 모른다....언젠가 내가 한번 재회하자고 했었지..넌 그때 와이프가 거기 까지 차를 타고 댈려 온다고 했어..자랑처럼....그래...와이프가 차를 갖고 온단 것이 그리도 중요하니? 그것은 변명으로 들리더라...회피하는 너의 변명으로 ....우린 이미 동화를 잃어 버렸어..어린 날의 그 열정에 취하여 뛰돌아 다니던 그런 시골의 생활들...왜 그렇게 그 시절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인가?그런 잃어 버린 동심이 안타깝다...너와 나의 그 잃어 버린 동심.....예전의 네가 아닌것 같은 마음.......내가 넘도 어린 아이 같은 생각인지 몰라도 우린 이미순수한 어린날의 동화를 버렸어....네가 그랬던 내가 그랬던 이미 우린 버리고 말았다...M아...우리 언제 고향에 가지 않을래?그 화섭이랑 오르던 그 동산위에서 예전에 부르던 그 노래를 부르지 않을래?그 노래속에서 우린 그 화섭일 그리고 다시 예전의 그 모습으로 문신김의 맹서를 하면 안될가?화섭이가 옆에 있다고 하고 하면 되겠지...우리 노래 소리 듣고 화섭이가 뛰어 나올지도 몰라....그래서 우린 그 동산위에서 앙천대소하고 오면 안될가?이 삭막하고 고달픈 날들이라 해도 우리 지난날의 그 아름다운 추억은 간직하고 살아가자......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 아름다운 추억은 지워지지 않으니까....이 겨울밤에 우리의 그 아름다운 추억이 왜 그리도 그리운지 모른다..너도 화섭이도 모두가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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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3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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