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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몸에 이상이 있는가?

서안복음 병원에서 전화가 집으로 온 모양이다...내일 9시까지 식사말고 병원으로 오라는 내용.전번에 년말에 받았던 정기 검진 결과에 이상이 나타난것인가?그때 그 담당자의 말은 -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오는데 이상이 없으면 연락이 안가고 이상이 있을 경우에만 연락이 갈겁니다....그 말이 은근히 걸린다....이상 증후가 있다는 애기가 아닌가?병원 이 사람들은 남 겁주는데는 뭔가 있어...아니 겁이 아니라 다른 이상 증세가 있다는 애기인데?아니 그때 받았던 검사가 잘못되어 다시 받으란 말은 아닐거 아닌가 설마병원은 가고 싶지 않은 곳이고 그런 전화를 받았다니 걱정이드는 심정은 나만의 심정은 아닐것이다...경찰이나 검찰에서 오라는 통보는 거의 대부분이 좋지 않은 것으로 오라는 것일거다병원도 마찬가지가 아닐가?차원은 다르지만 병원에서 그 결과에 대하여 재검하라고 한다면 뭣인가 이상 증후가 있다는 이야기란 말이지...적정드네...- 혹시나 간단한 병이 아니면 어쩌나?- 밥도 먹지 말고 오라는 것은 다시 재검하자는 이야긴데....대체 그 요지도 말하지 않고 무작정 나오라니 그렇게 상대방에 일방적으로 연락만 해서 끝나는가?좀 성의를 갖고서 그 사정을 애기해줌 좋을텐데...??그러나 낙관적인 생각도 든다..2 년전에 한강 성심병원에서 검사받을때도 의사가 내시경 후에 이상하게 그림과 의사의 소견서를 한장의분량으로 적어서 주길래 마음은 죽은 줄알았었다..엄청나게 소견서를 쓰고 의사의 대답은 차겁기만 했으니까....그래서 상담한 의사는 의외로 진지하게 애기했었다...- 별거 아닙니다...위장에 약간의 이상증후가 있습니다만 술을 자제하고 매운것과 지나치게 짠것을 피하십시요...다른 이상은 없습니다....휴...그때의 그 안도감은 갑갑증에서 벗어난 기분이었다...그정도의것을 왜 그 의사는 그렇게 장황하게 쓰고 아무런 말도 하질 않고 그랬을가...남 불안하게.......오늘도 ....그때와 같은 그런 경우이길 은근히 바라고 그런 경우가 아닐가 하는 기대를 하여 보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다.....그래서 그 담당자에게 전화 했더니...- 내일 아침에 재검 해야 하니까 식사하지 말고 오세요... 내일 아침에 구체적인 것은 알려 드릴게요.....- 물론 그렇죠.. 헌데 걱정이 되군요...어디가 나빠서 재검할건지 알수 없을가요? 왠지 불안합니다....- 그렇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약간의 이상이 나와서 그럴거 예요... 그 y 구에서만 300명 정도나 되는데요 뭐...재검 대상자가요....무어가 걱정하지 말란 말인가?지가 무슨 의사인가?자긴 제 3자인데 병이 들어도 내가 들으니 자긴걱정이 아니지...그렇게 내일이란 것이 걱정이 되고 그 검사 받고 그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을것이 아니지 않은가?그 내일이란 시간까지는 묵묵히 기다리고 해야지 할도리가 없지 않은가?그 의사들의 심정도 그런다..아무리 환자가 죽을 병에 걸려도 그들은 냉담하기만 하다 그 찬 이성이 아니면 견디지 못하겠지...냉정하고 감정에 치우쳐 말하지 않고 섯부른 말은 하지도 않고해서 환자들이나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탄데도 그들은 그런것이 불문율인가 보다그래서 돌덩이 같이 무거운 입으로 담고 있다...이런 상황인데도 그 k 와 s 는 소주 한잔 하자는 애기다원래가 금요일이 술마시는 날이지 직장인들은 바로 젤로 부담이 없는 날이 바로 금요일이라고 하니까그래서 금요일은 예외없이 음주 단속을 하는 모양이다...어디 지금 술마실 땐가?낼의 불안한 검사를 맞아 두고 있는 마당에...친구 k 왈...- 야 너 건강한데 무슨 이상이 있을라구?담에 한다고 하고 오늘 소주 한잔 하자 뭘 그런것을 갖고서 벌벌떨어..가서 보면 별것도 아니니까 오늘은 소주 한잔 하자고...?- 넌 그렇게 편안하게 말하지만 난 심각해 임마...혹시 아니?죽을 병이라도 걸렸는지...그런 불안한 마당에 어디 술이 들어가겠니?- 그럼 낼 토요일 한번 만들어봐라...내가 담주엔 시골에 가야 할것 같아서 그런다...- 아니 나하나 없음 안돼?둘이서 하번 될건데....- 안돼..그럼 낼 오후에 한번 연락해라 그래서 소주 한잔 하자..사람은....이렇게 끝도 없이 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고 그렇게 알지 못하는 미해결의 장에서 뛰다 가는것인가?늘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없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단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가?그래서 삶을 고통이라고 하질 않던가.....오늘 k 와 s 와 셋이서 소주 한잔 하려는 계획은 또 다시 담으로 미뤄야 하는가 보다...이 싯점에서 그렇게 맘 편히 소주 마실때가 아니지....낼에 그러자고 했지만 낼도 와보아야 알일이고....- 人命은 在天 ...........나를 어딘가에 의지하여 맡겨 버리자.....우리의 선조들이 그렇게 마음 편하게 생각한 생활철학이 아닌가.....그게 차라리 편하지 않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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