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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birthday...

생일이다.그래서 였을가?어젠 와이프가 아무런 언급도 없이 손에 쥐어준 20 만원...전에는 ...생일선물로 곧잘 물건을 사주곤 했었다.헌데 이젠 돈으로 주고 만다. 그 선물이란 것이 내 맘에 맞지 않아서 쓰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티를 하나 사도 와이프의 안목과 나의 안목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것을 안것은 결혼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이나 알았다..젊은 나이에도 조금은 어둡고 묵직해 보여야 한다는 와이프와 난 정반대로 옷의 색상은 좀은 화사한것을 좋아해서 여간 맞지 않는다..그런시각차를 안것인지 와이프는 그 뒤로는 아예 옷을 사는 법이 없다.알아서 사란애기지...- 그런데로 괜찮네...- 당신나이가 몇인데 그런 밝은색상의 옷을 입는다고 산건가....그런 평들이 이제는 그저 알아서 하란식의 무관심으로 변하고말았다..그렇게 나의 옷에 대하여 무관심이 어떤땐 섭섭하고 그렇기도 하지만 잔소리를 하지 않아서 오히려 편할때도 있다.내가 원하는 것은 그 옷의 가격도 중요한 요소이긴 해도 사고 싶은것은 사고 마는 성미라서 어쩌지 못한다..9시 오자 마자 그녀의 전화다.- happy birthday to you ~~!!저녁을 하잖다.그렇게 꼭 식사를 하고 그래야 하는가?낼은 아들이 논산으로 훈련소에 간다고 하는데 어디 그럴 여력이 있기나 한것인지......그래도 자기의 위치에서 성의를 보일려는 그런 정성은 고마울뿐....늘 호들갑스럽게 그렇게 선물이니 뭐니 하고 떠들석 하던 jung 과는 비교가 안된다 아니 천연덕 스럽게 그렇게 여유가 있는그녀다....늘 자기의 위치에서 그렇게 최소한의 할려고하는 그녀의 정성..난 그렇게 정성을 보인 마음이 좋다..내가 오히려 그녀를 위로하여야 할것같다...아들을 논산으로 보내는 그 심정이 오죽이나 아플것인가....?내가 왜 그런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내 생각만 하는것일가?그래서 사람은 이기주의 적인 동물이라고 하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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