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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鄕 愁

낯설은 밤 하늘에 외로운 저 달아....그리운 고향산천 너 만은 보았겠지...그 어느날 어머님이 불러 주던 자장가에....시달린 몸 달래보며 향수에 젖어 본다.....1960년대 후반에 인기곡 순위 한때 1 위였던 김 철의향수에 젖어.....왠 향수에 젖어?그 김철이란 가수의 굵은 톤의 노래가 무뚝뚝하면서도 가슴에 전해져 나같이 고향을 떠난 방랑자같은 사람들은 그 애절한 가사와 저리게 하는 향수의 노래가 그렇게도 감흥을 불러 이르켰다...퍽도 좋아하던 노래였다.가요 무대에서도 그 노래는 몇번이나 듣긴 했지만 원래의 가수의모습은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 감이 들었다..김철아닌 가수가 나와서 부른 감정이 부족한 노래...반감될수 밖에...그때 김 철이란 가수는 요즘처럼 테레비젼이 없어서 얼굴을 모른다.다만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런 노래..그의 노래가 인기곡으로 누비던 감미로운 노래가 좋아서 따라 불렀던 기억만 남아 있을뿐이다..한번이나 보여 주렴도 하렴만 왠일인지 가요무대는 그 얼굴만이 나오고 진짜로 보고 싶은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배 성, 금호동, 김 철,성동구,....이민이라도 가 버렸나?시골로 전화했다.매일 한번 정도는 통화를 한다.그것만이 내가 할수 있는 효도라도 되듯이...과연 멀리떨어진 자식이 소용이나 되는 존재인가....의문이 든다..이웃 사촌이란 말이 실감있게 들릴거다...- 아직도 보행이 자유롭지 못해서 안타깝단 동생의 말과....- 그래도 화창한 봄 내음을 방안으로 불러들여서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있단 애기와 그 성의에 고맙고....- 외할아버지의 제사를 아예 삼월 삼짓날로 정했단 것과 어머님의 와병으로 올해는 참석을 못 할것 같단 애기와 그걸 바라보니 맘이 안좋단 애기와...- 태평사 아래의 제사엔 올건가하는 전화였지...사촌형님이 이번엔 참석하라고 하여 이번엔 가야 한다...아버지의 계열엔 홍래 형님 뿐인걸.......차마 수원의형님을 가시라고 할순 없지 않은가?그런것들 보담도 어머님의 쾌유가 가장큰 바램인데 이렇게 봄이와도 그렇게 일어나시지 못하니 그저 답답하고 그런다.설마 꽃피는 봄이면 외출이야 하시겠지....그런 기대...쇠약해진 육체에 새 살이 돋는단 것이 쉬운일이 아닐거다..87 세의 고령이신 어머님....그래도 이렇게 만이라도 생존해 주신것만도 감사할 따름이다..당신이 안계신 고향...상상이 될가?그래도 고향이라고 방문이 가능할가 지금처럼.....아닐거다..특별한 일이 아니면 안갈거다.홍래형님이 제사라고 오라고 해도 아마 가지 않을거다..어머님이란 끈....그런이유 땜에 가는 것일거다.어머님 안 계신 고향은 의미가 없을 거 같다..선영이나 둘러보러 간 정도겠지...일년에 아마도 자주 가야 한두번 정도로....난 가끔 향수에 잘 젖어 보곤 한다...석양이 진 불도 켜지 않은 어둠침침한 거실에서 그렇게 의자에 앉아서 흥얼거리길 좋아한다......은빛으로 빛나는 저수지 물결하며 그 저수지가 물이 빠지면 바닥이 드러난곳으로 가서 뻘이 발이 빠지는 곳에서 소쿠리에 주어담던 고기...물속을 손으로 더듬어 주웠던 팔짝 팔짝 뛴 고기들과 엄청큰 칼조개...여름이면 덧으로 잡았던 새우들...비라도 내린 후엔 어김없이 물따라 내려오던 그 은빛비닐의 붕어들 날치와 잉어...이런 아련한 향수에 젖어서 난 어느새 12-3 세소년으로 되돌아 간다...고향의 동산에서 맘껏 뛰어노는 나.....- 향수란....정말 눈물겨운 그리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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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59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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