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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애증의 세월

시골에 전화했더니 삼섭이가 받는다..변 삼섭...의외의 장소에 그가 돌아왔다니...??삼섭인 동생 희순이의 막내아들이다.지난 번에 현주가 인터넷에 삼섭일 찾는단 광고를 띄었다고 하더니 그리고 그 삼섭이가 답신이 왔다고 하더니 왔단 애기다..그 애증의 세월...벌써 10 여년이 흘렀다...동생 희순이가 이혼한지....벌써...그 아버지의 바람끼로 인한 이혼..그리고 나중에 와서 재결합을 요구한 변 동오..그러나 내가 중간에서 절대적인 결합은 있을수 없단것을 애기했다..절대로.....절대로 안되지...그는 결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존재가 아니라 일시적인 고통으로 애들을떠 넘기려는 의도였기에....??결혼한지 10 여년이 넘었고 성실하게 살림과 애들만을 위해서 살았던 동생 희순이....가난해도 언젠가 잘 살거란 희망으로 그렇게 혼자서 식당도 해보고 가계도 알뜰하게 꾸려보던 희순이...그런 눈물과 힘든 세월이 이렇게 허무하게 종지부를 찍다니...!!그리고 아들만 세명..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는 바람을 피우고 가정을 소홀히 하고 그런 그의 약점을 감추기 위한 동생을 들볶이던 그런 철면피 같은 언행....그래도....한번 맺은 부부의 연을 끊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난 남자의 위치에서 그를 설득하고 별스런 애기로 다독거리곤 했었지...- 남자가 바람을 피워도 마누라 몰래 피운단 것은 남자로써 이해한다..그리고 여자도 그렇게 한다면 가정을 생각해서 기다린다.....헌데 넌 그것이 아니다...마치도 너의 그런 바람끼를 원인으로 이혼을 바래는 심정 같다...아니 이혼 해주길 바래서 일부러 바람을 피우는 사람같다...- 왜 그렇게 와이프가 알게 바람을 피우고 그걸 애기하면 엉뚱한 트집으로 못살게 하는가?- 절대로 가정을 버리면 애들이 불행해 진다...애들이 감수성이 한창인 나이다..그런 애들을 봐서도 자제하고 살아라..이혼은 간단히 끝나지만 애들의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이런 며칠간에 걸친 설득도 이미 돌아서버린 그의 마음을 되돌릴수 없었다.....아니 한 여인에 미쳐 날뛰는 광기를 잠 재우진 못했다...이런 와중에선 동생도 신경쇠약으로 번민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과거가 후회 스럽고....좀 나아지고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그는 폭력을 휘두르고 트집으로 일관된 날마다의 그런 미치광이 같은 생활....낼이 보이지 않은 그런 암담한 생활..남편인 동오는 점점이나 그 늪으로 빠져 들고 애들은 애들대로 엉망이고..가정은 풍지박산...- 도저히 살수 없단 희순이의 하소연....차라리 헤어지고 편하게 사는것이 더 인간적인 삶인거 같다...- 이젠 더 이상의 참는단것도 한계에 이르고 그를 대면한단 자체가 더럽다...- 대화가 안통하고 그와의 대화는 벽을 보고 하는것이 낫다...- 그 남자가 평소에 샀던것을 하나씩 갖고 나간다..이젠 이혼을 하려는 그런각오로 그렇게 하는 행동같다.....- 어떤 희망도 어떤 기대도 할수 없다...희순인 그대로 몸만 빠져 나왔을 뿐이다..애들은 전부 그가 양육하기로 하고....당시 전세금 300 만원만 달랑갖고서 나오고 말았다...그리고 헤어졌다...그 울분의 세월 통한의 세월동안 희순인 정신적인 방황을 했었지....그리고 얼마후에...변 동오는 그 피둥 피둥한 얼굴로 내게로 왔었다..-다시는 그런 생활을 하지 않을테니 다시 살게 하여 주십시요...이번에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반성?그리고 무슨이혼이 작난이고 결합도 작난인가....어림도 없어 내가 반대한다..내가 그렇게 가서 설득해도 않듣더니 이젠 왜 그래? 살기가 맘같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던가?이 피도 눈물로 없는 사람아..어서 사라져 버려 자넬 본단것도 난 피가 거꾸로 흐를 정도니깐....한 여자의 인생을 망쳐놓고 뻔뻔 스럽게 뭐 재결합..? 흥....어림없지..그리고 동생 희순이의 방황과 정신적인 공항...그 심정을 뭐라고 할수 있겠는가?홀로 편한것은 사실이지만 희순인 어딘들 기댈곳이 없었다..그래서 일본으로 나들이 가고 거기서 한때 취직도 하고 그랬다..그 세월 3-4 년 동안에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 그랬다...자기 아버지 피를 이어 받았는지 애들 놈들도 왜 그렇게 인정머리가없는지....아니 자기의 어머니가 이혼 한것이 순전히 아빠의 불륜으로 빚어진 것이란것도 알텐데도 그렇게도 오랜동안 찾지를 않았다...- 그 무정한 놈들...그러다가 이제야 나타나는 그런 소이가 어디에 있는가?엄마를 찾을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던 애들...안섭이 삼섭이.....그리고 큰 아들...- 자길 낳아준 엄마를 그렇게도 보고 싶지도 않은가?엄마가 얼마나 불쌍히 아빠와 이혼했는것을 잘 알고 있는 놈들이...반갑단 생각보다도 섬찍함을 느꼈다.....그 애비생각에...그 못생긴 변동오 땜에....이젠 억울한 젊음은 가고 애들은 나름대로 성장하고 그랬다...다시 전날로 되돌아 갈수 없는 아니 상상이 안되는 그런 현실...- 삼섭이가 나타난것이 동생은 기쁘겠지만 난 반갑지도 감흥도 없다..그 애비에 그 아들 놈이란 생각뿐....그저 증오스런 어떤 악연으로만 생각이 된다.....그렇게 한번의 실패한 결혼은 한여자의 인생을 망치게 하였다...내가 마음을 비워야 하는가?그 증오스런 세월을 용서하고 이해하여야 하는가?사실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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