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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 5월에 보내준 당신의 시집속에서(퍼온시)

지은이: 정세일 5월에 당신이 보내주신시집을 보면서 나도 당신처럼 이 글을 씁니다꽃으로 피어나는 것도나무들이 아기 손으로 녹색 잎이 피어나는 모습도나는 글로써 당신의 마음에 그립니다새들과 잠에서 깨어난푸른 바람을 마음껏 부는 그곳에서들녘에 아침잠에 아직도 흔들리는풀잎들의 고개들을 쓸어서 시집 속에 가득 담아봅니다당신의 시! 시집이 열어 보이는 그곳에는당신의 숨결이 노란 색으로 접혀져 있는민들레의 수줍은 모습이 있습니다나의 새로운 집 담장옆에도 피어서 햇살을 바라보는따스한 봄의 순결도 쓰여지고산의 가슴이 시원하도록 흘러가는 강물이 달려가는 곳마다산도 손을 불끈 쥔 모습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아! 정말 오월의 시집은 왜 그다지 꽃도 풍성하고나비들의 날개소리도 요란한지요그곳에는 복사꽃의 불그레한 얼굴이 붉어진새악씨같은 그리움의 분홍빛 저고리도 있고살구꽃처럼 설레면서도 사랑을 고백하지못하는 눈물 꽃같이 우수수 떨어지듯이꽃비 내리는 그리움도 그곳에는 있군요아! 당신은 어찌도 그리 마음이 아름다운 지요당신의 오월의 시집은 나의 사랑의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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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3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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