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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누님

잘 오지도 않던 후암동 정금이 누님의 전화다.여태꺼정 그 후암동이란 곳을 탈출(?)한번 해보지 못하고 사는누나..후암동 시장 주변을 뱅뱅돌며 여태껏 살고 있는 누나..이렇게 서울에서 사는 사람도 드물거다.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에 매형은 일찍 후암동 시장에서 싸전을 하여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할수 있었고 여태껏 푼돈 한푼 낭비하지않은 당신은근검 절약이 몸에 밴 이조 사람이다...누구와 어울릴줄도 모르고....당신 맘대로 누구와 술한잔 할줄 모름서 살아온 그 매형...그렇게 서울에서 친족들의 모임이 있었어도 참석은 아예 없었다.결혼식이든...장레식장이든....어떤 모임이든.....그에 반해 사촌누님은 딴판이다.성깔도 있고 성질도 급하고 화끈하기도 하고....- 남편은 성실하게 돈이나 버는 존재로 모든 가정은 누님이 전부 좌지 우지 하고 산다....그렇게 살고 있는 매형의 생활이 이해가 안되곤 했지만....이젠 이해가 된다.- 저런 삶도 진정한 삶인가 하고........같은 서울하늘 아래사는 데도 삼선동 누님과 이곳 정금이 누님은 대조가되었지...세련미가 나는 정금이 누님의 윤택한 생활과...늘 서울임서도 시골풍경이 나는 누님의 삼선동 집은 분위기가 달랐다.서울아래 시골 동네...바로 삼선동 누님의 집안 풍경이다..그때...왜 우리 누나는 저렇게 정금이 누나처럼 세련되고 멋있게 살지 못한가?왜 그렇게 멋들어 지게 서울특별시민 으로 살지 못하고 궁색스런 생활을 하는 것인가?정금이 누나가 부러웠지...그런 정금이 누나도 젊어서 건강관리에 소홀히 한탓인지 건강이 안좋다..비만증이 결국은 여러가지 병을 가져 오고....- 단 하나 있는 아들이 장가도 못하고 있고...- 막네 딸은 몇년동안이나 백혈병으로 건강관리를 별도로 하고 있고..- 호주로 떠난 미숙인 수년간 거기서 사는지 오지도 않고....노년이 재미가 없을거다.희망도 어떤바램도 사라지고 있는 건가?집수리 한다고 연락이다.그 낡은 이층주택인 모양이다..좀 너른 곳으로 이사가서 편안히 아파트 생활하라고 하니깐 거기서 눌러 살더니 집이 오래된 낡은 단독이다...대지가 38 평이라던가?수리만 해도 3500 만원 정도란다.낡은집을 헐고 새로 지어라 해도 아니란다..수리를 해서 팔아야 한단다 이런 상태론 팔기가 수월하지 않다니,..- 누가 그런 낡은집을 사기나할가?그때 너른 아파트로 옮겨서 편하게 살라고 했는데도 당신들은 거길 떠난단 것이 어려웠던 모양이다..상경해서 살아온 후암동 40년 생활을 청산한단 것이....우리집에 새든 보일러 업자를 소갤할려고 했더니 와이프는 다른사람을 선정한다고 그런다...그나 저나 그런 집을 수리한들 어디 표나 날런지........집은 과감히 팔아 버리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보는것도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본단 것도 좋은 일인데........정금이 누님도 이젠 후회 할거다........후암동의 터주 대감 정금이 누나....그래도 그 쉬원 쉬원한 성격이 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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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70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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