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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봄비가 내렸다

아침에 산을 갈가 말가 하다가 아무래도 봄비가 많이 올것 같지가 않아서 갔었다.간밤에 봄비가 조금 내렸나 보다.대지가 촉촉히 젖었다.까치산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열심히 건강을 일구고 있었다..- 여전히 빠른템포에 흔들어 대는 율동과..- 그렇게 소란스러운 공간에서도 조용한 수련을 요하는 요가를 하는 그 사람도 나와서 열심히고...- 마치 이 운동이 아니면 생명이 단축이라고 느끼는 것인지 온몸에 땀을 비오듯이 흘림서 운동하는 그 지성스런 아저씨도 보인다..- 60 대 노익장을 과시하려는 듯히 짧은 반바지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운동장을 열심히 도는 그 60대 정도의 아저씨도 여전하다...이렇게 봄날 아침은 땀을 흘리는 사람으로 부터 열린듯 하다.낼은 반바지로 나가야 겠다.긴 추리닝은 갈때는 모르는데 운동장을 몇바퀴 돌다 보면 칙칙하게 느껴져서 곧장 반바지가 그리워 진다..활동하기 좋은 반바지 ...남들이 입었던 안 입었던 난 입을거다.의식할 필요도 없이..어떤 사람들은 운동하러 온 사람이 무슨 패션을 자랑하러 나온건지 ...온갖 치장으로 감싸고 나오곤 한다.출근길엔 비가온다..봄비가 촉촉히 적시는 대지...온갖 나무들과 풀잎들이 생의 환희를 부르짓을 거다 이 봄비앞에...내일이 어린이 날 이라선가?바로 초등학교에선 어린이들을 모여 놓고 어린이날 행사에 여념없다.무용하고 뛰고...우리 시절에도 그랬던가?우린 어깨 동무하고 학교 앞에 있는 돌포다리 밑으로 가서 손발씻고 거기 냇가에 있는 둑에 앉아서 노래부르던 기억이 새롭다,,맑은물과 거기에 뛰놀던 물고기들...그 물고기를 잡으려고 고무신으로 물을 치던 애들...- 날라라 새들아 푸른하늘을..5 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이런 동요가 온 푸른 들녁에 넘쳐 흘렀다..이 노래가 지금도 그렇게 교정에 울려 퍼진다...세월은 많이 지났어도 그노래의 감동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구나...어린이 날...낼이다..그런데도 어린이 날을 무색케 하는 어른들의 온갖 폭력이 얼마나 난무하던가?마치 어린이가 어른들의 화풀이 대상으로 아는 모양인지..이 학대받는 어린이가 상상외로 많다는 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그 어린이가 살아가면서 지워지지 않은 기억을 심어주고 있는것은 어른들이다...나도 반성하여야 하는것이 아닌가?가끔 세현일 때렸으니깐....그래도 난 의미있는 매였지 무작정으로 매를 든적은 한번은 없다..술을 먹고 와서 화풀이 한다거나.....부부간의 쌈이 어린이에게 손찌검으로 이어진다거나....그렇다고 해도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안된다 반성을 해야 한다.세현이가 지금은 내게 아빠란 것땜에 그래도 금방풀어져서 해해 하지만 어찌 속인들 없겠는가?매 보다는 어떤 벌이나 정신적인 부담으로 대신하고 싶다...어린이 날은....어린이를 생각하기전에 어른들이 반성하는 날이 아닐가?이날 만이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뒤돌아 보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하리라 본다.......5월은...그런 의미로....가정의 달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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