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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리운 c형...

5 월인가 했더니 벌써 5월도 이렇게 사라지나 봅니다......장미꽃의 정열과.....짙은녹음과 , 계곡을 흐르는 차거운 물이 그리운 6월도 낼모랜가 봅니다6월이 와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일상이겠죠...c형...오늘 당신의 얼굴이 그리워 편지 띄웁니다.당신은 그렇게 내 몰래 숨어서 날 쳐다보고 있을지도 모른단기대...그런 허망을 기대해 봅니다...c형, 당신과 내가 그렇게 헤어진 것이 언젠가요?당신도 나도 생활인으로 출발하기 위한 싯점에 서있을때....그때 우린 기약도 없는 이별을 한것인가 봅니다.....그 잠간동안의 해후가 이리도 오랜 이별이 될줄이야.....?c형 생각해 보면 지난 시절이 그립습니다...난...형을 그렇게 좋아했나 봅니다..당신의 필체 까지도 부러움으로 바라보고 내 개성을 팽개치고서당신을 닮으려 했으니 깐요.....당신은...어쩌면 그렇게도 의젓하고 나보담도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알려 주고 지도 해주고 하였던 형.....왜 그렇게도 나에게만 잘 해주었던지?형은 나완 동창이기 전에 형이었고 선배였어요 ....전혀...동창이란 감이 안듭니다 전이니 지금이나....그렇게 당신은 나보담도 앞서가고 나보담도 안것이 많았지요..다들 오두방정 떨고 설치고 다녀도 당신은 늘 그렇게 침착하니매사에 서두르는 법이 없었지요.....조용하고 침착하니 애들을 리드 하던 당신은 언제 봐도 늘 그렇게늠름했어요..형....생각나요?榮山江의 그 푸른물결들....영산강 물줄기 따라 천천히 내려가보면 바로 위에 위태롭게 걸쳐있는 하얀등대.......영산교를 분주히 오가는 차량들....榮山江 따라 미끄러 지듯이 오고 가던 똑닥선....그 하얀 물보라...가끔은 길게 기적을 울리면서 달리는 기차 소리는 .....우리의 채찍처럼 들렸지요...그리고....아련하게 들리는 저 멀리 호비공장의 웅웅거림....그리고 비릿한 새우젖 냄새조차도 향기롭게 풍기던 시절..아참...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불이나케 달려가던 삼거리 단팟죽의 맛..어찌 우리가 잊을리 있겠어요....그러나 형....우린 그렇게도 청운의 꿈들을 키웠고 대망을 기약했건만....다들 어디로 간건가요?그 그리운 얼굴들.....무상한 세월을 탓해야 할가요?아니면 야박한 인심을 탓해야 할가요?이번 얼마전에 아버지 산소에 작은 비를 세웠죠...- 인간이 아무리 잘난척하고 아무리 잘 산다한들....그렇게 한줌의 먼지로 남은것을.........왜 그렇게들 생에 대한 집착을 갖고서 탐욕을 부릴가요?그리운 c형...당신은 오랫동안이나 나의 뇌리에 가득차 있어요..그 미소와 다정한 눈길....난 잊지 못할 겁니다...그리고 당신이 잊지 않고 날 격려해 주던 그 깨알같이도 적은 사연들.....당신이 동봉한 우표까지도......당신의 그 정성스런 손길을 어찌 잊으라 합니까?내 이글 우연히 보거든 연락주십시요...둘만이 밤이 새도록 대화해도 오히려 모자랄 애기들....그런 대화를 하고 싶어요....세월이 숱하게 우릴 지나갔어도 가슴에 남아있는 우정까지야 어찌 앗아갈수가 있겠는가요?그리운 c 형...당신의 그 미소를 바라보게 해 주세요......그것 만으로도 난 만족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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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0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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