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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라코스떼 매장에서 산 검정티....홋수가 105 싸이즈면 어지간한 덩치에도 맞지만 왠지 작다..그래서 색상이 검어서 좋긴한데 영란이에게 줄가 했지..원래 티가 어디 남녀 구분이 있는가?더욱이나 이 티는 구분이 없어 보인다.....- 아빠 이거 내가 맞는데 입으면 안돼?내게 딱 맞는데.....?근데 이거 짜가 아냐? 어쩐지 그렇게 보인데.........??- 뭐라고?가짜라고...아빤 가짜는 산적도 입은적도 없어...그점은 안심해도 돼..- 아빠가 어떻게 알아? 깜쪽같이 속이고 산지도.........- 아니 라코스떼 상설 매장에서 산것인데도? 거긴 상설 할인 매장이야.. 거길 못 믿으면 입질 말아야지........네가 정 못 믿겠으면 내가 담에 한번 거길 델고 갈게..구로동 상설할인매장 말야....그렇잖아도 지난 번에 살때 네 것을 하나 살가 했지만 워낙이나 네가 까탈스러워서 안 샀지......아니 그때에 아빠가 핸폰을 걸었는데 안 받더라....아침에 이런 대화를 했다.그렇잖아도 영란일 줄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이다....색상이 맘에 맞나 보다....여자란 선지 이젠 대학생이라 선지 옷도 아무거나 입지 않고 메이커를 선호한다.그럴테지 자기들이 모여서 대화 나눌땐 여자들은 그 옷이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지 않은가?- 어디 메이커냐?- 얼마 짜린가? 하는 등...다음번에 델고 가서 좋아하는 색상으로 하나 고르게 해야 겠다...구로동은 가자고 하면 금방갈수 있는 지척인데......영란이가 서서히 현실에 눈을 뜨고 있다.....그렇게 돈에 대하여 눈짓도 하지 않던 애가 돈애기도 잘하고....오디오 세트도 사 달라고 하고...친구들과 레스토랑도 자주 다니고 ..사람은 고급화 되긴 쉽다.그런 것이 몸에 베어 버리는 것도 문제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변한것은 문제가 아니라 되어야 한다.그건...앞으로의 삶을 보다 여유롭고 풍요롭게 할수 있기 땜이다.....현실을 정확히 안단 것은 그 만큼 세상을 바르게 볼수 있다는 애기지...어디서건 어떤일을 만나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영란이가 그럴수 있도록 뒷 받침 해 주는것이 바로 아빠의 몫이 아닌가?.........엄마가 사주면 군소리 않고 입고 신던 운동화도 이젠 자기의 취향에 맞춰사겠단다....그 만큼이나 개성을 중시 여기고 아무것이나 신지 않겠다는 의지고머리도 이젠 갈색으로 자연스레 물 들이고 다닌다...너무도 유행을 멀리하고 답답하게 사는 것도 문제긴 문제다...1 년전과 비교 함 놀라울 정도로 변신한 영란...아무리 그런 변신에 능한 처신을 한다 해도 아직은 영란인 착하고 이쁜 딸일 뿐이다....착하고 정직하고....매사를 어떤 원칙을 중시 여기는 그런 성격도 좋다...그래서 편애인지는 몰라도 콩으로 매주를 쓴다해도 믿지 않은 세현이 보담은 영란이의 말을 신뢰하곤 한다.........이런 일은 세현이가 믿음을 주지 않는한 한동안 지속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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