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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부부싸움

어젠 와이프와 싸웠다아니 싸웠다기 보다는 언쟁을 했지..하긴 것도 쌈은 쌈이니깐....늘상 그렇지만.....어제도 사소한 것이 발단이 되어 쌈으로 번졌다...- 왜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지 않느냐?예전의것들중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고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해라..일년가야 한번도 사용치 않은 것들을 왜 그렇게 집착을 갖고 버리지 않고 쌓아 두느냐....- 한번 버리면 그만이다..내가 필요해서 그런데 왜 그런 것 까지 참견이냐...살림은 내가 하는 것이니깐 제발 좀 모른 척해라..하는 와이프의 항변....여름이고 덥고 하면 집안이 될수 있음 훤해야 한다너른 집을 효율적으로 활용을 못하고 늘 답답하게 필요없는 것들이 자릴차지 하고 있다.난 이런것이 짜증이 난다.불 필요한 것들...생활에 유용하지도 않은 옛것들...그 헌물건들을 왜 쌓 두고 처분도 않고 집안을 어지럽힌가?그런 이유다..모를 마음..아무리 이해를 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된 걸 어떻게 하라고?집안에 몇년전에 사 놓고 사용도 않은 것들이 넘도 많다...그리고 넘치는 그릇들수저, 젓갈, 그리고 컵류등등...식구 4 명이다.무슨 그릇이 그렇게도 필요한 것이란 말인가?언제 손님초청해서 대접한 경우가 거의 없는데.......난 이런 와이프의 속 마음이 전혀 이해가 안된다.그리고 한때는 그런 사고 방식이 절약으로 멋있어 보였는데 요즘은 그것이 아니다...추해 보인다...나이가 젊어서 하는 절약은 아름다워 보여도 나이가 들어서 넘도 절약 절약하다 보면 추해 보이는 법이다...나이에 걸맞게 행동하라고 하면 나 보고 속알머리 없단다...그럴지도 모르지....내가 속알머리 없는 경우도 있으니깐.....허지만 늘 그렇게 긴장속에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늘 그렇게 짜게 생활의 노예가 되어서 삶이 어떻게 살아야 한단 것도 모르고 그 사는 과정은 생략한채 그렇게 고단한 생활을 해야 하는가...절약, 절약,여기에 어떤 흥이나 여유가 있단 말인가?전번에 세현이가 도시락 통이 밥이 너무 적게 들어서 새로 도시락 통을 사달라고 하였다...헌데 아니다.아직도 사주질 않고 버티고 있다....살 필요가 없다는 논리...그것으로도 얼마든지 사용할수 있단 애기다...그런 논리다.모든 것을 그렇게 자기 논리로 판단하고 자기 위치에서 평가하는 태도...그렇게 살잔다....그렇게 힘들고 답답하게 살잖다..숨이 막히는 그런 답답함을 견디잔다.그래야 할가?그렇게 숙막히는 생활을 해야 과연 알뜰한 생활인가?나는 이런 와이프의 사고 방식에 도저히 동의가 안된다....합리적이고 편안한 생활.....그런것은 사치로 치부해 버리는 고달픈 여자.......늘 그렇게 답답하고 늘 그렇게 허덕이고 살아야 하는 것이 좋은가?인간의 삶...그것은 사는 동안에 재밋고 여유있고 인간다운 생활을 하자고 한것이 아닌가?돈을 투입하는 것들은 모두 안 된다는 강박 관념......심지어 이런 더위에도 에어컨을 왜 사는가 ? ...하는 논리로 답한다선풍기가 있는데 왠 에어컨인가 하는 이런 답답한 사고의 소유자....어젠 원색적인 욕과 할말을 다하여 버렸다....그러곤 내가 괴로웠지만....아니 나의 인내의 한계를 견디지 못하고 그렇게 퍼부었다...차마 듣기가 거북했던지 배게 들고 옆방으로 피신(?)하고 만다...몇마디 한 것이 아니라 끈질기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그런 사고방식으로 사는 와이프를 질타했다....- 이렇게 살려고 태어 난것이냐?- 왜 인생을 유유자적하게 편안히 사는것은 배울려고 하질않는가?인간의 삶이 무한대냐?앞으로 얼마나 허덕이다 끝날려고 그러는가?- 왜 행복의 개념을 정립 못하고 그렇게 전의 그런 고리타분한 사고에서 탈피 못하고 그렇게 살려고 하는 것이냐.....- 왜 인생을 그렇게 답답하고 허덕임서 살아야 하는것인가?그렇게 사는 것도 산다고 할수 있는 것인가?부부간의 사고 방식의 차가 ㅡ크고 인생관이 이렇게 달라서야 원....애들만 아니람 사실 당장 이혼해 버리고 싶을때가 있다...그러나 ....애들이 무슨 죄란 말인가?자기들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태어난 애들에게 왜 짐을 져 주어야 하고 한평생을 그렇게 어둔그림자를 드리워 줘야 한단 말인가?그런 애들을 생각하면 이혼이란 말은 상상하기 조차 싫다....나의 위치도 곰곰히 한번 생각을 해보자....사실이지 나도 문제는 있다..와이프의 사고를 무작정으로 매도 하고 부정적으로 볼려는 ㅡ 그런 사고어떤 것은 타당성있는 것도 있고 보다 합리적인 사고로 일관된 것도 있는데도 무조건 부정적으로 판단해버리는 몰지각한 나의 경직된 사고...내가 너무 심했으니 옆방으로 피신하지.....이렇게 와이프와 언쟁하고 나면 애들이 보기에 미안하고 아침에 일어난 세현이 녀석도 간밤의 사건(?)을 이미 간파한듯 슬슬 눈치 살피고 있다이런 것을 보여줘야만 하는 우리들...부끄러운일이고 아니 나이값을 못하는 철부지 짓일뿐이다...- 보다 성숙해지자.....- 그나 저나 왜 이렇게 산단 것이 힘든 것인가?오늘 마음은 그저 가슴이 답답하니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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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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