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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추억

시골 초등학교 동창생 j......그녀가 전화가 왔다.그녀도 28 일모임에 대한 초청장이 왔나 보다..그 모임의 성격과 앞으로 전망을 애기 해 달란다....나나 그녀나 어디 다를게 뭔가 ...그 정보에 대해서는 같을수 밖에...동심의 시절엔 오 수섭 선생이 너무도 이앨 예뻐했다 ..그녀완 5 학년이 되어 남녀 로 구분해서 반 편성전까지 같은반이었던 거 같다...동그란 얼굴에 늘 수줍음을 타던 그녀 j...그때 총각선생이던 오 수섭선생님은 휴일이면 놀러 오라해서 같이 가서 놀다오곤 했었지..그 당시는 학생들이 선생님댁을 방문하고 오는 것이 어떤 특혜처럼(?) 그렇게 생각들을 하던 시절이었지....하긴 요샌 어디 선생님을 존경하기나 하던가?- 선생님의 말씀은 감히 거역을 못하는 그런 외경스런 존재였지 않는가?야무지고 공부 잘 하고 이쁜 j...나도 그녈 좋아해서 같이서 오 수섭 선생님댁에서 자고 오기도 했지..선생님이 중앙에 나는 왼쪽에 그녀는 오른쪽에....3 학년 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한방에서 잘수 있었던지?그래도 선생님이 휴일날 부른것이 좋았다...선생님 집은 비록 남의 셋방이기는 해도 우리 집 보담은 넓고 깨끗하고 농사짓는 그런 집이 아니라 항상 정돈이 되어 있었다...- 그 선생님 핑계대고 휴일날에 외출하는 것이 더 나았다...집에 있음 꼴을 베던가?논밭으로 나가서 일을 하던가 ?하는 그런 예정된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나 선생님댁을 가면 맛있는 것도 먹고 편안히 쉬고 놀다 오니 얼마나 좋았던가?그 초등학교 6 년간...잊을수 없는 선생님이 바로 이 오수섭 선생님...그 선생님은 사법고시를 준비 한다고 항상 학교일과가 끝나면 학급운영일지를 날 시키고 자긴 공부하곤 했지...잘 생긴 얼굴과 여드름이 듬성 듬성 나고 성질이 불같이 급해도 사람좋던 그 오 수섭 선생님...그 한참후엔 그 사법고시도 포기 하고 김인숙 선생님과 결혼했단 소식을 들었지만.....결혼에 파탄을 맞았고 자살했단 소식도 이 j에게 들었다...j 와의 그런 추억들그녀도 가끔 그런 애기를 하곤 한다....이제는 기억속으로만 그리는 아름답던 추억이지만 가끔전화로 또는 모임에선 자주 그런 시절을 애기하곤 한다...그 수줍던 그녀도 이젠 많이도 뻔뻔스럽고(?) 부끄러움도 사라졌다...하긴 나이가 나이인지라 어디 부끄러워 할 나이여야 말이지.....j을 보고 있으면 문득 그 시절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서 그림으로 떠오른다....참 아름답던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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