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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린다.하늘은 어둑하니 금방이라도 소낙비로 변해서 내릴것 같다...이번 비로 인하여 농작물 피해가 많은가 보다.엊그제 가뭄으로 물을 대기위해서 땀을 흘리던 농부들이 이젠 비땜에 그피해가 있다니....이번 비로 인하여 아버지 산소의 그 땟장이 아래도 흘려 내렸단 애기다그래도 그물을 씌우고 잔디도 뿌리가 내린것으로 알았는데 가뭄끝에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다 보니 흙이 흘렸나 보다....아침에 수원형님도 전화다.여름휴가를 미리내고 가서 산소일을 하면 어떠냐 하는 애기겠지...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해야지 지금 해 본들 비에 또 다시 쓸려갈게 아닌가?- 차라리 엄니 허 묘가 헐었음 좋은데.....??하던 동생.진짜 묘건 허묘건 어차피 보수를 해야 할것이 아닌가?비가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내렸음 그런 것이 없을텐데 갑자기 가뭄끝에 비가 호우로 퍼부으니 그럴거야.....그렇긴 해도 금년은 가장 숙원사업을 해버려서 마음은 편하다..- 너희들이 하건 말건 내가 알바 아니다...하던가 말던가?내가 죽으면 그만이지 뭐....하심서 심기가 편치 않음을 은근히 비치시면서 말씀하시던 어머님...나이가 들면 심통(?)이 그렇게 드신가 보다...작은 일에도 가끔은 화를 내고 이해보다는 원망하시던 어머님...- 엄니가 전에보다도 변했어...어떤땐 내가 보통말로 해도 엄니가 막 화를 내시곤 한당께.....동생은 그렇게 말했다.왜 변치 않겠는가?왜 전과 같이 그렇게 한결같이 마음이 같겟는가?나도 생각해 보면 전과는 달라진것이 많은것 같은데...........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고 어떤 환경이나 나이가 듬서 심적인 어떤 가치관이 달라진것이 아닌가?섯불리 치매 운운 하는 것은 대단한 실례다....- 전에 비해서 변했다....이런 말을 듣기 좋아할 노인들이 있는가?어머님 연세 87 세....그런데도 저 정도의 정정함과 건전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단 것만도 난 고맙게 생각한다.......치매를 하고 거동이 불편하여 수발을 일일이 들어줘야 한다고 해도 어쩔수 없지 않은가?젊어서 유난히도 깔끔한 당신의 마음....이렇게 나이가 들어도 정갈하신것도 다 그런 탓이 아닐가?휴가 얻어서 어머님이 끓여 주신 구수한 된장국맛을 보고 싶다....늘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던 그 된장국맛........바로 그 맛은 한결같이 변함없는 사랑을 주시는 어머님 같은 맛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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