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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路歷程, 혹은 (퍼온시)

김정웅 --- 序 詩 지난날 내 그대를 자욱한 눈물 없이 사랑함은 거처 없이 떠돌던 내 가난한 영혼이 살[肉]을 빌어서 그런 저런 貰들어 살던 집들같이 땀냄새 진한 까닭일지나 이제, 내 사랑은 겨드랑이 가볍고 살을 버려서 살을 얻음 같음이니 그 사이 모나고 답답했던 단칸방을 벗어나 욕심줄인 銀丹알 같은 집 한 채 찾아 아담히 홀로 먼저 이사함 같음이니 그곳, 푸르고 단단한 둥근 청기와 가없는 담장 너머 아직 싹트지 않은 별들이 까마득히 박혀 숨쉬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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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7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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