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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초라한 像

퇴근 하기 얼마전에 공로 연수들어간 k 계장...그가 왔다.하긴 하루동안 집에서 있단 것도 지겨운 일이고 자기의 어떤 목표가 상실이 되면 사람은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삶을 어떤 의욕을 잃게 만드는 무기력감...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무기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자살등으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그건 자기의 관리가 안되거나 어떤 목표없이 서성대다가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가?그 k 계장...구청장을 비롯한 일단의 승진자들이 자축을 벌이기 위해서 자길 희생양으로 삼은것에 불과하다는 논리....그러나 정년은 앞으로 6 개월....그 6 개월을 앞두고 공로연수( 말이 듣기좋아서 공로 연수지 무슨 연순가? 쉬라는 애기지.....)를 보낸 것도 그리 나쁜것만은 아닌데 어디 당자는 그런가?아니지.마지막 순간까지 현직에 충실하다가 그만 두고 싶단 애기...당연한 애기....전에는 정년을 하기 전에 해외여행도 보내 주고 하는 어떤 특혜도 주곤 했는데 요즘은 구조 조정이란 미명으로 찬 밥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후진을 위한 용퇴를 하라....- 대세를 어쩔 것인가?그 k 계장...할일이 없지.어떤일을 할수 있는것을 미리 알아두고 그만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깐...57세...전에 비하면 4 년이나 줄어든 정년..아직도 마음과 몸은 일을 할수가 있는데도 그렇게 인원을 감축하는 걸로 이 정년을 이용하고 있다.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고 직장을 떠났는가?내 앞에 파도가 서서히 부딪친다고 생각하니 남의 일같지가 않다...미구에 닦칠 나의 자화상그 k 계장을 바라보니 미구의 나의 자화상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나도 그럴가?아니 현재의 심정은 부인하고 싶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나는 그래도 어떤 생에 활력을 갖고 싶다....무엇을 할건가?어떤것에 대한 열정을 불사를건가?하는 구상을 미리 미리 해 보자...그 선배들이 살아가는 그런 무기력한 상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도...정년을 당하고서도 그전의 직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간혹있다어쩐지 그 모습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될수 있음 나를 철저히 숨기고 싶고 어딘가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싶다....이것도 자존심 일가?그가 까루푸로 해서 빠리 공원으로 해서 산책을 하자고 해서 따라 갔지만 나는 나의 쓸쓸한 자화상과 동행한 듯한 생각을 하였다....그가 얼마나 외로웠으면 날 델고 그렇게 산책을 가자고 했을가?이해 하자...그리고 그런 외로운 사람을 자주 대화하고 자주 뭣인가 관심을 보여주자그건.....바로 나를 향한 어떤 배려같은것이 아닌가?퇴근 무렵에 저 멀리 천천히 걷는 그의 모습이 왠지 외로워 뵌다...가을 날에 무심히 떨어지는 그런 낙엽을 문득 발견하고 가을이 왔음을 느끼는 그런 심정이라고 할가?그 낙엽속에서 무심한 세월을 느끼고 쓸쓸한 마음을 읽는듯한 그런 마음이 아닐런지......... 인간은 어차피 쓸쓸하고 외로운 존재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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