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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집을 팔아야 한다니...??

외할아버지가 물려준 집과 田畓들....거기서 나서 자라서 성장하고 결혼하고 애들과 함께 살았던 그 집을 어쩌면 팔릴지도 모른단 이모님의 말씀....그런 애기를 나에게 하는 이모님의 얼굴은 그저 처량한 목소리뿐 아니라어떤 분노에 떠는듯해 보였다...- 이 집이 어떤 집인데...??4째 이모님은 외할아버지가 아들이 없는 관계로 평소에 고분 고분하고 얌전한 이모님을 선택하고 전답을 몰려 주셨다.그 덕분에 가난한 시절에도 이모님은 남 부럽지 않게 살고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왔다애들도 어려움없이 학교에 보내고 .....어렷을때의 이모님의 생활은 부러움 뿐이었다..먹는단 문제가 가장 절실한 시절이라서....먹는 문제보담도 더 절실한 문제가 어디 있었던가......그 당시론....외손자가 많아도 외할아버지는 당신이 델고 있는 외손자에게만 정성을 쏟고 다른 외손자들은 그저 보는 척 마는 척했던 외할아버지...그렇게 외할아버지는 당신이 델고 있는 외손자에게만 철저하게도 사랑을 주고 했었다...어디 외손자가 다를것이 없건만....그렇게 생활에 어려움을 모르고 성장한 탓인가?이모님의 아들들이나 딸들은 부족함이 없이 성장하고 살았다.,.당연히 어떤 근검절약이나 아끼려는 마음은 접어 둔채로 그렇게 편하게 살았지....큰 아들이 야금 야금 외할아버지가 물려준 전답을 팔아다가 낭비하더니 이젠 두째가 무슨 사업을 한다고 그러더니 낭비를 한 모양이다..축사를 만들어 엉뚱한 조합빛이 1000 만원이 넘는다나 뭐라나...시골에서의 1000 만원은 어디 강아지 이름이 아니다.소도 기르지 않으려면서 왜 축사를 남의 돈으로 지어서 그런 빛에 시달리고 그런가....여기 저기의 카드 회사에서 날라든 독촉장이 장난이 아니다..여기서 500 만원...저기서 300 만원....아마도 3000여만원은 족히 된단 애기.평생을 천사처럼 사신 이모님, 그리고 일밖에는 할수 없는 이모님...오직 주에 의지하여 신앙안에 살고 있는 이모님에게 왜 그렇게도 시련은 끝이 없는 것일가?- 나는 그래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어디 내 자식들이 속을 썩힌 자식들이 있더냐?하시면서 자족감에 빠지신 어머님...바로 오늘 이모님의 위치를 바라봄서 느끼는 심사일거다.....자식의 빛 3000 여만원에 평생을 살아오신 집을 내주어야 하는 운명..울고 싶고 안타까운 심정을 어떻게 말을 할수 있겠는가?어린날의 추억과 외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집을 두고 멀리 떠나야 한다는 기가 막힌 사연.....바로 어머님인 친근한 언니를 곁에 두고서 이제야 타향으로 멀리 떠나야 하는 슬픔.....그 이모님의 쓰라린 마음을 어떻게 내가 이해 하겠는가?그 슬픔은 바로 어머님의 슬픔이기도 할것이다....친구처럼 어떤때는 동생으로 곁에서 그림자 처럼 보살펴주시던 이모님.어머님인들 어디 마음이 편할수 있겠는가?내가 만류할 처지도 못된 마당에 어떤 위로를 드려야 할지...??그래서 나도 고민이다....이모님이 떠난단 사실보다도 어머님을 먼저 위로해 드려야 하는 이런 모순된 감정....이런 이기적인 감정은 어쩔수 없나 보다...이모님 보다는 어머님의 존재가 내겐 더 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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