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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가을 노래

노래에도 계절이 있는가?가을 노래..가을 노래는 파스텔론 색갈이 나야 한다.이런 가을 날에는 볼륨을 그리 높지않게 맞추고 커피 한잔 놓고 눈을 지그시 감고서 가을 노래를 듣고 싶다.- 김 연숙의 그날...같은 노래가 적격일 것 같다.아침 호수가에 떨어지는 물방울 같이 잔잔한 노래..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귓가에 속삭이는 사랑의 밀어같이 잔잔하고 간지럽다...때론 빗소리에 묻혀서 들리는 둣한 정겨움을 느낀다..난 김 연숙의 노래는 이 그 날이란 노래 밖에 모른다.내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아니어도 듣기 좋아하는 노래다.그래서...- 가요를 부르는 벌레엔 내가 수록한 앨범이기도 하다..그 만큼 그녀의 노랠 듣고 있음 마음이 차분해 진다..가을 노래가 아닐가?요즘은 비디오에 푹 빠져서 별로 듣질 못하지만 노래를 좋아하는 나..배호는 이런 초가을 보다는 만추에 듣기 좋은 노래가 많다...가슴을 애절하게 쥐어 짜는 그의 노래...가을날의 애수가 배어 드는 그의 노래는 늦가을에 들어야 제 격이다..- 마지막 잎새..- 파란 낙엽..- 파 도..- 비내리는 경부선 등등...언제 들어도 그의 노래는 서러움이 절절히 묻어 난다..왜 요즘은 그런 서글픈 노래를 불러 감동을 주는 가수가 없을가?어떤 무대에서 좀 얼굴이 낯이 익었다 싶으면 앨범을 낸다 가수로 활동한다 하는 법석들...소질도 없는 가수들이 그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좀 노래 잘 부른 가수가 나와야 하는데 노래의 본령보다는 춤이나 잘추는 그런 가수가 더 인기 있으니......뮤직 비디오니 뭐니 하면서 음악을 듣기 보다는 현란한 춤이나 얼굴을 보고서 앨범을 사는 팬도 문제다.하긴 요즘의 팬이란 것이 대부분이 10 대인 중고등학생이니...그들을 무시하곤 인기 가수란 말을 어디서 들을건가.....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10 대가 주 고객이라고 해도 음악의 본령은 그 음악을 들음으로써 마음을 정화 시키고 그 음악에 취하여 자기 감정을 동화되어 이입시키어 인간의 감정을 흐믓하게 하는 일연의 작용이 아니겠는가?배호가 그렇게 오랫동안 애호가의 심금을 울려주는 것은 듣는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신비한 그 사람만의 영혼의 울림이 아닐가?- 오늘은 소주 한잔 먹고 그의 애절하고 쓸쓸한 가을노래를 듣자....아무도 흉내 낼수 없는 그 분만의 애절한 보이스 칼라를 음미하자..가ㅡ을이 오는 것도 서러운데 자꾸 서러운 노래를 들으려 하는 것은무슨 역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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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8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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