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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사랑하는 영란아..

아침 저녁은 쌀쌀해져 긴 팔을 입지 않으면 안 되는 가을이다.그래 가을...영란아, 이 가을에 넌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니?요즘 넌 대학 시절을 멋있게 장식하려는 것 처럼 그렇게 보내고 있단 생각을 해 본다,지난 토요일은 강원도로 체련대회를 갔다 오기도 하고...허지만 영란아...너를 믿지만 말야 은근히 걱정이 되어서 그런다,1 학년인 탓도 있겠지만 넌 2 학년이면 새로운 변신을 위한 어떤 몸짓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위치다.- 이렇게 안주 하고 말것은 아니지?넌 그렇게 전문대학이란 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아니겠지?이젠 본격적으로 넌 편입 준비를 해야 하고 공부가 새롭게 대두된단 사실을 알아야 한다.넌 할수 있을거란 예상을 하면서도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왜 일가?너를 믿고 너를 알기 때문에 아빠가 필요없은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건 널 믿기 땜이지.아빠가 말을 하지 않아도 넌 그 길을 가야 한단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아직은 네가 낭만을 즐기거나 그 안에서 그대로 머물고 있어선 안되지..너의 할일.너의 진로.그건 다른 애들보담도 더 힘든 경쟁이 될런지도 모른다.그 안에서 보다 다른 변신을 꿈꾸는 너 ...그리고 멋잇게 자신의 위치를 변신하는 너의 대단함을 보여 다오.영란아... 뭐 학교가 대단한가 ?하고 말을 할지 모른다.그럴지도 모르지 허지만 현실은 어떤가?아니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고선 어디서건 설 자리가 없단 사실을 알아야 하지 않을가....넌 전공과목이 문예 창작이란 학교와는 상관없는 과목이라고 판단하고4 년제로의 편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네가 처음 들어갈때의 결심이 흔들리고 나태해 지지 않을가 ? 걱정이다어제 뉴스를 보니 이젠 대학진학율도 남녀가 거의 동등하게 된단 애기고 사법시험이든 어디든 여자가 수석 합격한 것은 흔한 애기다.여자라고 해서 남자와 경쟁해서 뒤질수 없단 생각...너무도 당연한 일인데...영란아..작년 이맘때쯤이면 넌 마음이 타서 안절 부절 못할때지?그런데 벌써 1 년이 되어 가는구나.그 당시에 넌 그랬을거야.- 중학교때 부터 좀 진지하게 공부를 파고들걸..하는 때 늦은후회를 하였을지도 모르지그런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닌가?편입시험은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니거든....넌 대단한 각오처럼 한보따리의 책과 테잎을 사 갖고 들어왔어뭣인가 해 보려던 너의 각오가 돋보였지..그리곤....공부가 잘 진행이 되는지....?이렇게 말하면 네가 스스로 알아서 잘 하고 있는데 아빠가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 짜증스런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빠가 너무 과민한 반응인가...갈수록 치열해지고 설자리가 줄어드는 현 사회가 아빠를 그렇게 불안으로 몰아간다.- 뭐 취직을 하다가 안되면 시집을 가버리지 뭘....그런 편한 발상을 할지도 모른다.어디 아무런 능력도 없는 널 그저 누가 데려간다던?뭘로 승부를 던질려고 하는데....??요즘은 남자들도 혼자서 벌어서 살아가기 힘드니깐 여자가 맞벌이 하는걸 좋아한단 애기더라.건 현실이 그러니까.....혼자 벌어서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니깐 그런 발상을 한 남성들을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지..여잔 순종하고 얌전한 여자를 첫째로 보았던 전통적인 여성관이 이젠 보다 활동적이고 능력을 발휘하는 여잘 최고로 치는 사회다.여자라고 해도 혼자서 어떤 식으로든 자립할수 있는 여자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이 가을 날 아침에...아빠의 기우가 잔소리로 들렸다면 미안하다.허지만 널 채찍질 하기 위한 아빠의 사랑으로 본다면 고맙다..아빠는 네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착한 너니깐 잘 될거야.그리고 나름대로의 너의 길을 가고 있으니깐....건강하고 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너이기를 빈다가을이 익어 가듯이 무엇인가 성숙하게 되어가는 네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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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59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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