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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녀의 전화

하늘이 하루 동안이나 잔뜩 흐려 있다 이런 날은 마음까지도 울적하게 한다.그녀의 전화가 온것은 점심시간이다.그날 ..금요일날 헤어진 뒤에 토요일은 출근 하지 않아서 대화가 안되어서 그런것인지 오늘 전화했다.그냥 추억으로만 간직할걸...만날 필요가 없었는데....??22 년전의 그런 순박하고 모든것이 촌스런 그런 사람은 결코 아니다.- 핸드폰이 몇번인가요?- 나?핸드폰이 없어요..- 왜?- 무슨 필요가 있겠어.난 누구 같이 숨겨논 여자가 없으니깐 어디 핸폰이 필요없어..- 남자들은 그런말은 해도 알고 보면 그런것도 아니지..다들 애인이 있다는데 왜 없다고 그래요?누가 믿을라고...순천에 있을적에 알았던 미스 조..안양에서 우연히 만난적이 있다.순천에 있을적에, 그리고 어떤 고독감에 휩싸여 있을적에 그녀의 존재는상당한 위안이 되었던 상대임에 틀림없었다.그녀가 들려준 고향 운봉애기는 날 고향의 낭만을 생각하게 했다.지리산 자락에 있다는 남원의 운봉애기...늘 그녀는 나이에 비해서 성숙했고 명랑한 성격은 좀은 고독감에 젖어있던 내게 좋은 친구였지.순천에서 만나서 대화 나누고 이성의 위치에서 사귄 그녀..어느날 그녀는 서울로 떠나버렸다.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헤어진 그녀는 연서를 보내왔지.헤어진 후에 더 그립던 그녀...고향떠나서 이성의 감정으로 대화 나눈 최초의 여자가 그녈거다.자주 연서가 오고 가고 했었지만 어느날엔가 소식이 두절되어 버리고난 다시 서울로 왔지.서울로 온지 한참이 지난 어느 날...비가 내리던 날에 그녀는 날 잊지 못해 찾아왔지옆엔 자랑스럽게도 아들을 델고서...원래가 명랑하고 모든 면이 쉬원 스런 그녀가 그렇게도 변할줄이야..그녀는 자기의 결혼이 성공이었음을 은근히 과시하고 있었다.모든것이 호화롭고 귀부인 같이도 행동하던 것들...어떤 끼를 나름대로 발휘하고 있었다.그녀의 이미지...귀엽고 발랄하고 이쁜 그녀의 이미지도 영락없이 깨지고 말았다.그냥 그녀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말걸...아니 그녀는 내가 간직할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지..스스로 갑자기 찾아왔으니깐....lee도 그런 범주에 드는 것뿐...미련이 없다.아니 더 실망을 했다고 한것이 사실이다.전부터도 그녀를 썩 호감있게 생각을 하지 않은 탓인지도 모른다.22 년전의 감정은 이젠 말끔히 씻자.- 그 당시의 나의 사고와 지금의 사고가 달라지고 위치도 달라지고..대체 전화하고 대화하여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어떻게 하다보니 대화하고 엉뚱한 결혼에 휘말릴뻔 한것도 사실이지만그건 까마득한 옛일...그때의 사고에 젖지 말자.만나고 보니 얼마나 허무감만 들던가?- lee..이젠 우린 지난날의 애기고 어떤 대화도 오늘날 우리가 한단 것도 의미가 퇴색한 마당에 구태여 연락을 할 필요가 있을가요?그냥...우리 좋은 추억으로만 묻어 두고 잊어 버립시다.우리 젊어한때에 가슴을 설레게 했던 로맨스라고 쳐 둡시다...이렇게 제의 하고 싶은데...그럴 용기(?)가 있을수 있을지.....??그것이 문제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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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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