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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가을 바람에게 ...

이젠 가을이 이렇게 깊숙이 찾아왔구나.어쩔수 없는세월의 흐름앞에 어쩌지 못한 인간의 나약함과 어쩔수 없는 그런 대자연의 섭리를 어쩔수 없이 순응해야 하는 것인가 보구나..jung...동안은 잘 있었니?추석지난 뒤에 너의 음성은 아직도 그 일이 마무리 되지 않은 탓에 어쩐지 힘이 없더구나..빨리 매듭을 짓고서 새롭게 출발해야 할텐데 ..이쁜 너의 얼굴에 시름이 깊에 패이겠구나...jung...어젠 네가 잘 아는 y와 관악산에 갔었지.너도 잘 아는 그 y..너로 인하여 그녀는 멀리 떠나야 했던 여인였어.아마도 아직도 네가 내 앞에 나타난다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리라 그렇게 생각이 든다.y 완 단둘이 간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 같이 동행한것 뿐야..넌 무슨 새삼스럽게 그 y 애긴가 할줄 몰라도 너로 인하여 멀리 가야 했던 여인이 바로 그녀야...우린 그녀가 정성껏 준비한 점심으로 먹고서 막걸리도 한잔 함서 놀았지관악산..너와 즐겁게 걷던 그 산길 그리고 너와 내가 쉬던 그 앙징스럽게 생긴 소나무 아래....넌 그 소나무가 너무도 멋이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서 확대하여 너의 거실에 걸어둔다고 했는데 아직도 있는건가?그 앙징스런 소나무 앞을 지나면서 늘 널 그린단다..이젠 언제 너와 함께 그 길을 갈수 있을지?아니 관악산을 언제나 너와 동행할수 있을 것인지?알수 없다.그런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jung...너의 거대한 프로 잭트..그리고 풀리지 않은 현실..그 와중에서 애타는 너의 심정을 안다 그런데도 아무런 보탬이 되어 주지못한 나의 나약함이 미안할 뿐...어떤 위로도 너를 위로를 해주지 못한단 사실을 안다.그렇게 멀리 가버린 너..몸이 멀어지면 정도 멀어 지는것인가?- 사랑한다.영원히 사랑한다...너는 그렇게 자주 애기했어.그런 다짐과 맹서가 무슨 의미가 있더냐?가을 바람같이 허무한것을.....jung...가을이 깊어가는 탓인가?이밤이 그렇게도 고적하구나.네가 머물던 그곳엔 이젠 적막만이 감돌고 너의 천진한 웃음조차도 이젠 볼수 없는 먼 곳에 있는 너...그래서 마음도 그렇게 멀어 지는지?어떤 것도 풀리지 않고 어떤 것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것인가?너는 내가 사는 서울을 떠나서 멀리 가고 말았다.jung...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추억에 산다고 하던가?너와의 지나간 추억들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있는데도 넌 만날수 없는 현실이 그렇게 안타깝다.누가 인정해 주지도 않은 우리인데도 넌 날 사랑했었어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고...어딜 가도 널 델고 가면 난 어깨가 든든함을 느꼈었어.그래서 은근히 널 자랑하고 싶기도 했었고....우리가 둘이서 식당에 들어서면 시선은 모두들 우리들을 바라보곤 했지넌 그랬었어.- 내가 정말로 이쁘긴 이쁜가봐...남자들이 그렇게 다들 쳐다보는 눈길을 보면 알수 있어..- 착각하지마.넌 그렇고 그런정도지 어디 네가 절색미인이란 말이냐?하곤 난 말을 했지만 그래 너의 말이 맞았어어딜 가도 널 쳐다보는 시선들..부러움인지 투기인지?난 그런 와중에도 마음이 흐믓했어너의 모든 걸 소유할수 있던 난 그래도 젤로 행복한 사람이라 했으니깐.그랬을가?그러나 그런 순간도 잠시...넌 기나긴 침묵속으로 빠져 들고 말았어.멀리 해야 할 이유도 없이 우린 멀어졌어..jung..창밖에 낙엽이 진다.길을 걸으면 어느새 낙엽이 하나둘 떨어져 쌓여 있다.아직은 새찬 비 바람이 몰아치지 않았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오면 낙엽들은 수북이 쌓여서 가을의 낭만을 느끼게 할거야...인간의 허무를 다시금 되뇌이게 하고...그 무심한 세월과 인생의 덧 없음을 돌아보게 한다..깊은 가을로 치닫는 지금은 새까만 밤이다.현실은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너와 나눈 대화는 진실이었지?그런 진실된 마음으로 너와의 거리가 가까웠으면 해...감기에 주의하고...너의 모든것이 마무리 되고 전의 너 처럼 다시 내게로 오길 기원한다- jung..너를 사랑한다.그때 그 시절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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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5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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