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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불타는 시월에...

go형...가을이 이렇게 깊어가나 봅니다.개화산에도 어느덧 단풍이 물들겠지요.늘 계절의 변화를 먼저 읽고 산자수명한 곳은 다 다니는 go형..늘 자연속에서 그 풍요로움과 무욕을 배우는 당신은 어쩜 가장 멋있게 사는 사람중의 하나인줄 모르죠..지난번에 두번이나 멜을 보냈는데도 답변을 못해서 이렇게 한참이 지난후에 글을 씁니다.이름모를 계곡에 빠져서 그 자연의 신바앞에 넋을 잃고서 샤터를 눌러댈 모양이 한폭의 그림이지요...아무런 생각없이 산을 오르는 나와 어디를 가도 늘 그림을 만들면서 다니는 go 형...그래서 당신이 다니는 곳은 아름다움으로 피어나지요?어제는 전에 동에서 모시던 동장님이 찾아오셨더군요..이 윤수 동장님...나이가 들었어도 늘 멋이 있고 낭만을 알던 그 동장님..그 동장님이 찾아오셨어요..탄탄대로를 달리면서 잘 사실걸로 알고 있엇는데 퇴직하고서의 생활이 말이 아닌가 보더라구요..외 아들이 주식에 투자했다가 몽땅 날리고 해서 집을 팔아서 빛을 갚았단 애기를 듣고서 남의 애기 같지가 않더군요..그래서 어젠 다짜 고짜로 보험하나 들어주었어요..이 윤수 동장님은 퍽도 자존심 강하고 남에게 어떤 애로도 애길 하지 않은분이 날 찾아온거예요,go형..우리의 선배들이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우리앞에 나타날때 어떤 기분이 들던가요?착잡합디다.평생을 평생직장으로 봉사하다가 나와서도 어떤 안정을 못 찾고 헤매고 다닌 모습은 어쩐지 안 됐단 생각이 들어요..여유있고 편안히 살아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거든요..공직이란 것이 푼푼이 모아둔 돈으로 사는것이 아니라...연금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요?그렇다면 그 연금이 충분한 생활을 보장해 준다면 누가 퇴직한 뒤에 또 다시 직업전선에 나옵니까?물론 생활에 여유가 없어서 라기 보다는 자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나온다고 할수도 있겠죠?그런 소수의 사람들을 제하곤 대부분은 어쩐지 초라한 생활을 하는걸 바라보면 나도 그럴가?하는 두려움이 들기도 합니다.go형...지척이건만 대화가 그렇게 어렵네요...나나 형이나 바쁘긴 마찬가지 겟지만.....그래도 아무리 바빠도 우리가 그 방화시장을 누비면서 간식을 먹으러 다니던 시절...그때만 해도 좀은 철이 덜 들었던 가요?박 성래 형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언제 만나면 방화시장의 그 떡 방아집으로 가보고 싶기도 한데...-프라이드가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생겼다던 형..그 빨간 프라이드를 아직도 타고 다닌답니다..이젠 차는 어떤 장식품이 아닌 생활에 필수품이 되어 버렸으니...이번 주말은 어디로 사냥을 가나요?- 빨간 단풍이 계곡의 물에 떠내려가는 강원도 계곡을 가던가...- 하얀 갈대가 하염없이 흔들리는 그런 정경을 사냥 가던가...한번 따라 가보고 싶은데....어때 홈피 많이 장식을 했나요?가을이 타는 그런 빛으로 ...한번 놀러 갈게요.저 깊어가는 가을의 단풍의 선홍색 만큼이나 당신의 정열이 타 오르길 바라면서 좋은 작품 기대해 볼게요...늘 보람과 건강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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