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내 마음의 畵廊( 퍼온시 )

- 남 현숙 - 그림 하나 그려서 걸고 싶었네 서해대교 먼 바람에 흩날리는 바람이나 오가지 못한 말 따위 말고라도 회색지대 언저리쯤 무시로 들락이는 한사람을 그리고 싶었네 먼 곳에서 언제나 하나였던 숲이 가까이 다가가면 기대지도 못한 채 떨고 있는 나무들처럼 우리, 단지 막막함뿐인 날에도 잘 그려 걸어 놓으면 한세상 그럭저럭 보내지리라 생각했네 혹시 긴 잠을 잔 것은 아닐까 빗금 가득 그어진 속에 알아보지 못할 글자들이 갇히고 혼자 거니는 畵廊에 소스라친 발자국 꾸우욱 올라타는 소리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8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