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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오랜만의 대화

내가 처음 신앙촌에 가서 준자의 집에 머물때에 젤로 먼저 인사하고 알았던 이성이 바로 cho 다.준자하고의 어렸을때의 친구이기도 하였지만 왠지 준자의 미모에는 따르지 못하여선지 몰라도 준자는 그녀 cho 를 가까운 친구로 사귀고있었다.중학교 3 학년이었던가?암튼 단발 머리의 그녀는 미인형은 아니었고 어딘가 순진해 보이던 형의 학생이었다,단발머리와 하얀 칼라의 여학생 교복의 그녀...준자보담은 서너살 아래여서 늘 언니라 부르면서 따랐던 거 같다..준자가 살던 cd동과 그녀가 살던 f 동은 가까운 탓도 있겠지만 같은 고향출신이란 것이 더 가까이 지낸 것이 아닐가 ?오늘 그녀와 통화했다.당시는 나완 한참이나 아래여서 오빠란 말을 하더니 요즘은 그런 말을 딱하고 빼 버린다.준자를 봐도 날 오빠라 불러야 당연한데...은평구에 살고 있단다한 4 년전인가?그녀와 영등포에서 소주 한잔 하고 신앙촌 애기로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준자의 주선으로 형과 선을 본 위치선지 날 만나고 첨에 여간 쑥스런 것이 아니었다..- 참 전에는 준자가 더 이뻣고 더 멋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준자는 한풀가고 그 남편이 더 멋이 있어요...- 동생이라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준자의 미모는 어떻게 그 사람과 비교하나?난 사실 그때 신앙촌에 있을적에 준자처럼 이쁜 여잔 보지 못한것 같다어디 영기가 집안보고 준자와 결혼한것인가?그 미모에 반해서 그런 것이지...- 글쎄 그 당시는 그랬는데 요즘 나이가 들어서 보니깐 그것이 아니더라구요...남편이 더 멋이 있는것 같애요...cho 는 그 당시에 공부는 별로 였던가 보다왠일인지 공부는 하지도 않고 늘 준자에게 왔다가 놀고 갔으니깐..다른 여자들은 나를 봐도 그저 흘낏 쳐다보곤 했는데 그녀는 나에게 늘 인사를 공손히 하는 것이 머리에 남는다.예의가 발랐던가?아니면 순수한 여성이었던가?그녀는 나중에 그 신앙촌에 있는 가장 멋이 있는 양복점 시온텔러 사장과 결혼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떻게 그 정도의 미모를 갖고서 그런 멋잇는 남자를 얻을수 있었어?하고 나중에 준자에게 물었을때...- 아니 오빠는 제 눈에 안경이란 말을 몰라?오빠가 보기에 그 cho 가 별로지 그 사람은 꽃으로 보이니깐 결혼하는 거야...세상에 다시 없는 사람으로 보이거든...이렇게 준자가 그런 설명을 해주었지만 난 불가사의하게만 생각했다..그녀는 마음은 후덕하고 편하게 생겼지만 깔끔하게 미를 자랑 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깐...형에게 중매를 준자가 했단 애기를 나중에 듣고 화가 난것도 사실이었다나중에 한참이 지나서 들은 애기긴 해도....-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언제 한번 소주나 하고 그럽시다..제가 담주에나 전화 할께요...그렇게 애기하는 그녀cho...- 그녀를 생각하면 내가 신앙촌에 가서 외로울때 그래도 다정히 대화를 하고 ( 뭐 긴 대화나 이성간의 그런 대화가 아니다 ) 그런 위치여선지 몰라도 그녀를 생각하면 늘 신앙촌의 생활이 그려진다...그 순진하고 단발머리의 여학생인 그녀가 이젠 40 대의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하여 살고 있다......우린 만나면 신앙촌애기다 그녀와 내가 할 애기는 그런 것이 공통된 대화일테니깐.....그녀를 만난 것은 내 유년의 시절을 만나서 애기하는 것과 같다..아주 오래된 기억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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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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